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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맞은 KT 이석채 호…스마트 혁명 주도, 값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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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맞은 KT 이석채 호…스마트 혁명 주도, 값진 성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석채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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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온 세상이 '스마트' 천국이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워크 등 스마트라는 단어 하나로 인해 우리 생활과 산업들이 제3의 혁명기를 맞고 있다. 바로 이 스마트 혁명의 최일선에 14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석채 KT 회장이 있다.


숨고를새 없이 달려온 이 회장의 2년에 KT는 스마트 혁명을 주도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애플 아이폰을 도입하며 우리나라 통신 시장에 스마트폰 전성시대를 열고 이제는 스마트TV, 스마트워크를 비롯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관료 출신이라 사업을 이해 못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며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신기술, 신사업에 적극 나서며 시장을 주도해 갔다.

이 회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경제기획원을 비롯해 농림수산부 장관, 재정경제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1996년 대통령실 경제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한 후 지난 2009년 KT 회장직에 추대됐다.


경제기획원과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각 산업을 거시적으로 보고 국가 차원의 큰 틀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을 길러줬고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에는 PCS 사업자 선정과정을 거치며 통신과 IT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두루 갖출 수 있었다.

덕분에 이 회장은 항상 "KT가 아니라 국가 경제라는 큰 틀에서 통신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수익 위주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영속하는 회사가 되려면 국가 경제의 큰 틀을 이해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안목과 혜안을 가진 이 회장은 KT 회장에 취임한 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우선 통신 시장에서 유선과 무선의 구분이 무의미 해졌다는 판단에 KT와 KTF의 합병에 나섰다. 그 뒤로 추진한 일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도입이다.


당시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통신사가 운영하던 각종 콘텐츠 사업을 애플이 진행했기 때문에 도입할 경우 향후 먹거리를 애플에 내어줄 수 있다는 불안감도 팽배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좀 더 큰 시장을 바라보고 아이폰 도입을 결정했다. 아이폰을 도입해 '게임의 룰'을 바꾸고 하루라도 빨리 스마트 혁명에 나서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이 회장의 판단은 맞았다. 아이폰 도입 이후 우리나라 IT 산업은 가히 혁명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한국인에게 스마트폰은 적합한 기기가 아니라며 부정해왔던 휴대폰 업체들은 신제품 대부분을 스마트폰으로 만들고 소비자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1만~2만원 정도의 요금을 더 내고 있다.


불과 2년전만해도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거실의 TV를 켜던 풍경은 이제 침대 옆에 놓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날씨 관련 앱을 확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비단 스마트폰 사용자의 일상 뿐만이 아니다. 기업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워크'에 나섰고 정치권에서는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항상 강조하던 일자리 창출도 스마트 혁명과 함께 자연스레 이뤄졌다. 스마트 시대에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1인 창업자들이 줄을 잇고 기업들은 스마트 혁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관련 인력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처음 보급되며 산업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나던 때와 닮았다. 이런 모든 일들이 2년만에 벌어진 것이다.


지난 2년은 KT 회사 내부 역시 변화가 많은 해였다. 협력사의 기술을 가로채는 기업, 특정 협력사에만 기회를 주는 회사 등 협력사들의 KT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이 회장은 KT의 위기 중 하나가 협력사의 부정적인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꺼내든 칼은 바로 윤리경영이었다. 이 회장은 당시 정성복 검사를 윤리경영실장에 영입하는 파격을 선보이며 협력사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공사협력사 정예화를 위해 모든 평가항목을 계량화하고 점수를 공개하며 협력사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단순히 최저가 입찰제로 협력사를 선정하던 관행을 깼다.


이 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 되지 않도록 하라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말아라 ▲중소기업과 경쟁환경을 조성하지 말아라 등 3불 정책을 선언하며 주목 받았다. 그 결과 KT에 한번도 납품한적이 없던 회사들이 선정되고 1차 협력사와의 상생이 2차 협력사와도 이어지는 등 산업 전반에 파생효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로 인해 KT 역시 극심한 경쟁속에서도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아직 실적발표 전이지만 지난 해 KT는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의 벽을 돌파하는 것이다. 매출도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의미있는 숫자도 기록했다. KT의 지난 3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은 3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났다.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성장율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해 말 240만명으로 늘어나며 이 회장의 '스마트 혁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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