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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악성코드 피해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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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8월부터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는 2011년에도 악성코드 메일 등을 통한 바이러스 배포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 보안에 주의를 당부했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발표한 '2010년 11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 등장한 웜ㆍ바이러스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악성코드 피해 늘고있다 월별 국내 바이러스 신고 건수(자료 :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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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KISA와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에 신고된 웜ㆍ바이러스 건수는 1742건으로 10월(1621건)에 비해 7.5%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1405건)과 9월(1507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9월 이후 바이러스 신고가 크게 줄었던 2009년과 다른 양상이라고 KISA 측은 설명했다.


신고된 웜ㆍ바이러스를 분류한 결과 특정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ONLINEGAMEHACK'에 의한 피해 신고가 2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 'WINSOFT'에 의한 피해가 20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체 전파 기능은 없지만 사용자가 메일, 메신저, 게시판, 자료실 등에서 실행파일을 다운로드 해 실행하거나 다른 악성코드를 통해 설치되는 것으로 보이는 'MALWARE'에 의한 피해가 107건 접수됐다. 악의적 홈페이지를 통해 1차적으로 감염된 후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데 이용되는 'AGENT'는 101건이었다.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를 주입하는 'INJECTOR'는 71건 신고됐다. 이는 겨울방학에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짜 백신 'FAKEAV'로 인한 피해도 38건 접수돼 사용자들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를 악용한 바이러스 유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ISA 측은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컴퓨터에 윈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피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KISA가 처리한 해킹사고는 1412건으로 10월(1732건)에 비해 18.5% 감소했다. 해킹사고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팸릴레이가 38.9%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이어 ▲단순침입시도(23.1%) ▲기타 해킹(17.9%) ▲홈페이지 변조(16.0%) ▲피싱경유지(4.1%)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팸릴레이, 기타 해킹, 홈페이지 변조가 각각 7.6%, 33.6%, 48.4% 감소한 결과다. 피싱경유지, 단순침입시도는 각각 7.4%,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사고를 기관별로 분류한 결과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6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업(36.0%) ▲대학(0.7%)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 사용자가 윈도 업데이트나 백신 업데이트 등 필수 보안 조치를 잘 실행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에 잘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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