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현내홈쇼핑 등 中 처녀 진출 검토··이마트 동남아로 시장 공략 가속화
$pos="C";$title="유통가 해외출점";$txt="";$size="510,388,0";$no="20110106125220120510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올해는 해외서 일낸다'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업체들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는 진출지역도 확대되고, 진출형태도 보다 다양화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처녀진출' 러시=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중국 출점을 검토중이다. 유력 후보지는 오는 4월 롯데백화점이 문을 여는 텐진이다. 갤러리아는 이미 지난해 전략기획팀(TFT)을 꾸려 3차례나 이 곳을 다녀왔다. 황용기 갤러리아백화점 대표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맞는 사이즈와 MD(상품기획자), 부대시설, VIP마케팅, 상품과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 부대사업을 적절하게 맞춰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지 전문기관을 통해 시장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중국 진출이 마무리되면 베트남 출점도 적극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오는 7월께 중국 상하이지역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 전역에 홈쇼핑 라이센스를 보유중인 가유홈쇼핑, 상하이시가 출자한 동방유선 자회사인 동방이푸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상해현대가유홈쇼핑)을 설립했다. 현대홈쇼핑의 지분은 35%로 최대 주주다.
◆"해외 영토 넓혀라"=이마트는 올해 기회가 되면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이마트는 중국에서만 27개의 점포를 운영해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이 세계 유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동남아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올해 해외출점 전략은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그런가하면 롯데홈쇼핑은 일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 업체가 일본시장을 노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롯데는 일본에서도 왕성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출점은 '홈쇼핑>대형마트>백화점' 순=국내 유통업체들의 해외 출점은 홈쇼핑이 가장 활발한 상태. GS샵은 2009년말 인도 '홈숍18'에 3대주주로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태국 홈쇼핑시장을 위해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나아가 중국시장에서 채널 사업권자를 대상으로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가장 왕성한 해외출점 활동을 펼치고 있는 CJ오쇼핑은 2004년 상하이 '동방CJ'를 시작으로 2008년 텐진, 지난해 인도 '스타CJ' 등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04년 대만 모모홈쇼핑 출점에 이어 지난해 중국 럭키파이 지분 63.2%를 인수하며 해외시장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형마트들도 해외출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해외점포를 30여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점포를 10여개 늘렸던 것에 비하면 3배이상 증가한 규모다. 출점지역도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백화점들의 해외 출점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롯데가 오는 4월 텐진에 백화점을 열고, 갤러리아백화점이 중국 진출을 저울질하는게 전부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시장 조사를 진행중이지만, 해외 출점보다는 통상적인 업무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해외출점과 거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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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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