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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저축은행 인수 '눈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중은행들이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발이 묶인 저축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신규 비즈니스에 목마른 은행들에게 저축은행이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금융 규모를 생각할 때 한(개), 두개는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의) 안정화가 되지 않으면 1금융권에도 파급이 올 수 있다"며 "금융권 전체가 나서서 저축은행을 안정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인수 추진 이유를 밝혔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직접적으로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저축은행 문제에 금융지주사들의 동참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그는 "저축은행 PF 부실 처리에 금융지주사들도 동참해야 한다"며 "전체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회장은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지주사간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은 아니며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저축은행 관련 대책의 골자가 이미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축은행은 항상 정부가 세심하게 시장을 보고 있어 문제가 잘 풀어질(풀릴) 것"이라며 "(저축은행 PF)문제의 핵심을 파악했고 기본방향도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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