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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시장 업황, 바닥 지났다..관심주 '태웅'<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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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국에서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한데다 미국 시장의 풍력 설치량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풍력부문 업황이 바닥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풍력 부품주들을 선별 매수할 때라는 조언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지난해 풍력 신규 설치량은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04년 이후 처음 나타난 역성장"이라며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풍력 신규 설치량은 올해와 내년에 전년 대비 각각 10%, 29% 증가하면서 성장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연말 터키와 인도는 풍력 설치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터키는 앞으로 4~5년 안에 300억달러를 투자, 20GW의 풍력터빈을 설치할 예정이고 인도는 2022년까지 현재 18GW인 재생에너지 설치량을 72GW로 늘릴 계획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두 국가 모두 높은 경제성장률과 많은 인구로 전력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국가들로 약 60~70%의 전력수요를 석탄발전소에서 조달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성장 개도국들이 공격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나섬으로써 시황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풍력 설치량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풍력지원정책인 세금감면제도(PTC, ITC)가 오는 2012년 만기됨에 따라 풍력 개발업체들이 혜택을 보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풍력 발전 설치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덕분이다.


그는 "국내 풍력부품 업체 가운데 태웅을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세계 최대의 링밀과 1만5000톤 프레스를 보유해 풍력터빈의 대형화에 따른 대형 부품의 제조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멘스, GE 등 글로벌 풍력터빈 제작사들이 주 매출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국S&C, 현진소재, 용현비엠 등 풍력 부품주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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