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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파생상품 필요 비해 다양성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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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상장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파생상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이 없는 탓에 파생상품 거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의 '2010년 상장기업 파생상품 이용 서베이' 결과 상장기업의 파생상품 거래 필요성 응답은 63.0%로 전년대비 3.0% 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목적은 위험회피 및 투자가 각각 88.5%, 11.5%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장외파생상품 거래기업은 35.5%(123사)로 전년대비(36.8%) 소폭 하락했다. 거래상품 이용비율은 통화상품(87.8%), 이자율상품(32.5%), 주식상품(19.5%) 순이다.


거래상대방은 은행이 93.5%인 반면 증권회사는 4.1%에 그쳐 대부분 은행을 통해 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장외파생상품의 이용비율이 낮았다. 시가총액 100위이내 기업은 66.7%, 101∼200위 기업은 45.7%, 201∼300위 기업은 31.3%가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하고 있었다. 반면 301위를 넘어서는 기업은 불과 18.2%만이 거래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내파생상품 거래기업은 22.0%로 전년(23.0%)과 비슷했으며 거래상품별 이용비율은 통화상품(57.9%), 주식상품(35.5%), 이자율상품(31.6%) 순이었다.


비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지적됐다. 파생상품 거래기업 중 금융권(28사) 전체가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반면 비금융권 140사 중 리스크관리 시스템 보유사는 90사(64.3%)에 그쳤기 때문이다.


파생상품 거래시 애로사항으로 증거금·포지션·헤지비율 관리 등 모니터링 답변이 가장 많았다. 파생상품 미거래 사유로 '적절한 상품 부재'가 꼽혀 파생상품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설문 조사의 대상은 국내 500대 상장기업(시가총액 기준)으로 응답기업은 346사, 응답률은 69.2%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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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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