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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성장률 제고” VS 신흥국 “지속가능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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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권해영 기자] 신묘년 새해, 각국 정상들의 올해 화두는 역시 ‘경제’였다. 선진국들은 성장률 제고를 목표로 내세운 반면 신흥국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 “성장률 제고” VS 신흥국 “지속가능한 성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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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대패, 공화당에게 하원을 내주며 힘든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버락 오바마 미(美) 대통령은 지속적인 성장·더 많은 일자리·중산층 강화를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1일(현지시간) 주간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최근 경제지표는 경제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운을 뗀 후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하나씩 나눠가진 만큼 양당은 경제 회복의 책임을 공유하게 됐다”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와도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성장률 제고” VS 신흥국 “지속가능한 성장”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일본은 자유무역헙정(FTA) 카드를 꺼내들었다. 간 나오토 일(日) 총리는 1일 신년연설을 통해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연합(EU), 한국, 호주 등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을 강조했다.


간 총리는 TPP 가입의 최대 걸림돌인 농림수산업 개방에 대해 “농림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한다”면서 “올해 중반까지 농림수산업의 개혁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선진국 “성장률 제고” VS 신흥국 “지속가능한 성장”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영국의 경우, 일자리 창출이 강조됐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英) 총리는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대선을 1년 앞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화에 대한 지지와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유로화를 포기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하며 “개혁을 지속하는 것이 프랑스의 정체성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유로존 지역에서 ‘나홀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 역시 유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獨) 총리는 “지난해 독일 국민들의 노력을 치하한다”고 운을 뗀 후 “유로화는 독일의 번영을 위한 토대”라고 덧붙였다.


신흥국은 안정적 성장 및 새로운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


선진국 “성장률 제고” VS 신흥국 “지속가능한 성장”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새해는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해"라며 "경제 재건을 가속화하고, 민생을 향상시키며 개혁 작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과열 우려에 따라 최근 정부가 시행 중인 긴축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신중한 통화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는 물가를 잡아 고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정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효과적이고 확실하게 대응하기 위해 두 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첫 해를 맞이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빈곤문제 해결과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빈곤·기아 퇴치, 정치개혁, 교육·과학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미국·EU와의 관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해수 기자 chs900@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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