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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플루 확진환자 올해도 백신접종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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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환절기를 지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철 전염병도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특히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가 재차 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당국은 아직 유행정도가 지난해 수준은 아니라며 안심시키고 있으나, 개인 입장에선 미리 '대비책'을 세워 놓는 게 좋겠다.


올 가을ㆍ겨울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해 유행한 인플루엔자A H1N1과 동일한 종류다. 2009년 새롭게 등장한 종류라 '신종인플루엔자'라 불렀으나, 지금은 계절독감으로 편입돼 '신종'이란 말은 공식적으론 쓰지 않는다.

문제는 올해 인플루엔자도 지난해만큼이나 빠른 속도의 전염성을 갖겠느냐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증상을 앓고 나면 '항체'가 생기지만, 이것이 '영구적'으로 지속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지난해 신종플루를 확진받은 사람이라도 올해 동일한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병율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관은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했어도, 확진판정을 받은 적이 있어도 여전히 올해 독감백신을 새로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백신 공급 시기다. 지난해 가을에는 새롭게 등장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11월 말이 돼서야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는 초가을부터 백신이 공급됐기 때문에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게 된 측면이 있다.


실제 지역사회에서 독감발생 및 집단전염 사례 등이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유행정도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의 양상 역시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점도 다행이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37.8도 이상의 발열을 기본으로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 것으로 관찰됐으나, 1년이 지난 후 자료를 재정리해보니 발열보다는 기침이 더 중요한 전형적 특징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열이 나지 않아도 기침이 심하다면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인위생을 지켜 질병확산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기침이 2주 정도 이상 지속될 경우 독감으로 인한 증상이 아닐 가능성도 있으니. 병원을 찾아 타 질병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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