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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대우스팩 M&A 대상 1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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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과 상장주간사 계약

-올해 매출 1000억 고성장..해외진출 위해 상장 추진
-대우스팩 "합병대상 여러기업 물망…내년초께 윤곽"


카페베네, 대우스팩 M&A 대상 1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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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대우스팩 M&A 대상 1호 되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우증권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제1호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카페베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페베네는 대우증권과 상장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대우증권이 스팩 1호를 증시에 상장시키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듯이 가장 먼저 합병을 성사시키면 그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어 여타의 증권사 스팩보다 더 열성적이란 분석이다. 한 대형 증권사 스팩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합병 1호' 스팩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매물을 선정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3일 국내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가 지난 9월 대우증권과 상장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우증권그린코리아SPAC(이하 대우스팩)에 대한 M&A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계약 체결 한달 전인 지난 8월 대우스팩은 '2011 세재개편안'을 토대로 M&A시 과세이연(세금 납부 시점 연장)을 허용받은 바 있다. 그동안 스팩은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최소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야 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 사업영위 기간 규정이 특례적용되면서 상장과 동시에 비상장사를 합병할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합병 1호 탄생을 위한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페베네의 매출액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현 가치로만 판단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며 "스팩이 향후 매출액 및 미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M&A 대상을 선정한다는 점도 카페베네의 매력 포인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올해 카페베네의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 대비 50% 수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로 인해 매출액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카페베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애초 예상치인 600억원 대비 67% 초과 달성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카페베네가 기록한 매출액(223억원)과 비교할 때 348%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로 카페베네는 당초 계획한 내년 예상 매출액(1000억원)도 크게 상향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비상장 기업이 증시에 직상장할 경우 과거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 받지만 스팩과의 합병은 향후 실적 등이 포함, 20~30% 수준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동한 카페베네 마케팅팀장은 "솔직히 이런 성장세는 회사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내년 매출액도 크게 상향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뉴욕에 카페베네 해외 1호점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며 "아울러 중국 진출도 현재 검토 중인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상장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대우스팩의 기업 M&A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될 경우 카페베네의 인수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대우스팩이 기업을 합병할 때 전체 지분(주식) 중 20~30% 정도를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합병자금이 400억원일 경우 대략 1200억~2000억원 정도의 시가총액 규모를 가진 기업이 대상이 된다. 여기에 시장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0배를 대입하면 피합병기업의 영업이익은 120억~2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기준으로 볼 때 카페베네은 덩치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대우스팩이 올해 1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페베네와 함께 추가적인 M&A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한 M&A 관계자는 "스팩의 취지 자체가 우량한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 비춰볼 때 규모가 큰 스팩이 단계별로 순차적인 M&A를 성사시킨 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가 대우 스팩 M&A를 통해 우회상장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매력도 적지 않아 양쪽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시각이다. 카페베네가 직상장을 하려면 '설립 후 3년 경과'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 11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스팩에 편입될 경우 빠른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대우스팩도 제 1호 상장 스팩이라는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대우스팩의 경우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12개 사업군을 M&A 대상으로 꼽고 있지만 이 또한 실제 합병하는 기업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질적으로 이익이 나는 첫 번째 스팩인 만큼 상장 후 주가를 크게 올릴 수 있을 만한 종목을 택하는게 적절하다는 것. 이 경우 카페베네의 탄력적인 성장세 등이 M&A에 대한 설득력을 더할 수 있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같은 업계 관심에도 불구, 카페베네 상장주간사이자 대우스팩 설계 당사자인 대우증권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조인관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PI) 부장은 "내부 규정상 (대우SPAC의 M&A와 관련) 어떤 답변도 해줄 수 없다"며 "(기업 규모 등에 비춰볼 때) 카페베네의 대우SPAC M&A 대상설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M&A 대상을 찾기 위해 여러 기업을 물망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께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동한 마케팅팀장은 "상장 주간사 선정을 제외하고 어떤 내용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 수준에서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종가 기준 1065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중인 대우SPAC은 애초 (기업가치 기준) 1500억~4000억원대에 달하는 기업 M&A를 목표로 설계됐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규모가 94억9200만원으로 자본총계는 39억500만원이다. 지난 2008년 11월 납입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카페베네는 같은해 12월 자본금을 5억원으로 증자했고 이어 총 다섯차례의 자본금 증자를 거쳐 현재 자본금은 32억원에 이르고 있다.


주주수는 총 88인으로 주당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보통주가 64만주 발행된 상태다. 김선권 현 대표가 54%(34만5750주)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며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관계회사인 행복추풍령(8%), 에이치피디자인(14%) 등이다.    

카페베네, 대우스팩 M&A 대상 1호 되나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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