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교부 "예멘 송유관 폭발 인명 피해 없어"(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조민서 기자, 이경호 기자]예멘 한국송유관 폭발 관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2일 "예멘 남부 샤브와주에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이 폭발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멘 현지에서는 이번 한국송유관 폭발의 배후에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예멘 보안당국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타이머가 달린 폭발물에 의한 폭발로 추정된다"며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AFP통신은 알 카에다가 예멘송유관 폭발을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8시 발생했으며, 현장 주변에 폭발물 잔해가 있는 것으로 미뤄 고의적인 폭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은 전체 204km 송유관 구간 중 샤브와에서 마리브주 방향으로 31.5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폭발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2일 오전 8시경 예멘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의 송유관이 폭발했다"며 "예멘 4광구는 3년여간의 탐사를 마치고 최근 생산에 들어간 광구"라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예멘 4광구는 석유공사가 지난 2007년 7월 현대중공업, 한화 등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광구다. 예멘 4 개발광구는 예멘 중부 육상 사바타인 분지 내에 위치한 광구로서 2007년 지분참여계약(FOA)를 체결하고, 올 7월 현재 생산정 10공에서 일일 약 15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광구 지분 가운데 한국컨소시엄이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석유공사가 28.5%, 현대중공업과 한화가 각각 14.25%와 4.75%를 확보했다. 나머지 50%는 예멘석유공사(YICOM)가 확보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현재 운영권자로 참여 중이나 4광구의 생산량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외에도 예멘에 16광구, 39광구, 70광구 등 3곳의 사업에 참여 중이어서 나머지 광구의 보안에 대한 경계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서소정 기자 ssj@
조민서 기자 summer@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