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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거대 가속기 데이터 핸들링 시스템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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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우리나라 연구진이 거대 가속기를 이용해 우주 기원을 밝히는 벨(Belle)Ⅱ 실험에서 국제공동연구팀을 주도, 데이터 핸들링(Data Handling)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KISTI 고에너지물리연구팀장 조기현 박사가 일본고에너지연구소(KEK)에서 데이터 핸들링 그룹장을 맡아 9개국 30여명의 연구진을 지휘중이라고 전했다.

벨Ⅱ 실험은 세계 3대 가속기중 하나인 KEK 가속기를 이용해 우주 기원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지금까지의 표준 모형을 벗어난 거대과학실험이다. 벨Ⅱ 실험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가동됐던 벨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일본에서는 KEK의 고바야시와 마스카와 박사가 지난 2008년 벨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의 비대칭 기원을 규명, 노벨상을 수상했다.


벨Ⅱ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벨 프로젝트 데이터 보다 50배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게 된다. 일본 KEK에서는 2010년부터 3년간 약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조 박사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KISTI 기반기술개발실 황순욱 박사팀이 개발한 데이터 핸들링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을 개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벨Ⅱ 프로젝트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우리나라가 국제연구에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거대 가속기충돌 실험의 국제 공동 연구에서 핵심 역할을 펼칠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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