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상VS동결, 딜레마에 빠진 한은의 선택은? <한양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상과 동결 컨센서스가 팽팽한 가운데 환율이슈를 고려할 때 동결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금리를 인상할 경우 보험, 은행 금리동결시는 건설업종의 단기모멘텀이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각각의 논리로 시장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로 정책결정론자 역시 딜레마에 빠져있다"면서도 "글로벌 핫이슈인 환율을 감안할때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동결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논리의 핵심은 통화정책 정상화와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의 필요성이라는 것이 한양증권의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금리 정상화 발언에도 불구 지난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정책일관성이 훼손되고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시기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남은 3개월동안 10월이 가장 적합하다"며 금리인상론자들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한은이 선뜻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는 쪽에서는 경기모멘텀 둔화, 원달러환율 하락, G20 정책회의 등을 감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마켓의 핫이슈가 환율로 환율전쟁이라는 표현이 난무한 정도.


주요국가들이 자국 통화절상을 막기 위한 방어의지를 표명하며 환율 문제가 국가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상태다. 한은이 경기상황을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인플레 우려를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외금리차는 확대된다.


그는 "이 경우 더 많은 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원화강세가 가팔라질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된다"며 "내부여건만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보다는 미국의 양적완화 수순을 지켜보고 그에 상응한 선택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금리인상시 보험과 은행, 동결시 건설업종의 단기모멘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