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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서교동 GS자이사고, 노동부의 허술한 감독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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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지난 6일에 일어난 서교동 GS건설 자이 현장 건설 사고가 고용노동부의 감독 ·관리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8년에도 같은 기종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지만 노동부는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010국감]서교동 GS자이사고, 노동부의 허술한 감독탓 지난 6일 서교동 G2 자이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엿가락처럼 구부러져 건물에 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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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이 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교 자이 타워크에인 붕괴사고'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 GS건설이 사용한 타워크레인 기계에 구조적 문제 △노동부의 형식적인 부실 점검 탓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사고가 난 서교동 GS건설 현장의 크레인(이탈리아 생산)은 기존의 T형 크레인 중에서 충격완충기능이 취약한 모델로 주기적으로 볼트를 교체해야한다고 말했다.


노동부가 지난 2009년 10월 20일 성능유지와 작업관리 상태 등 21개 조항에 대해 타워크레인 안전점검을 시행해 시정지시 2건이 이뤄졌으나, 사고가 난 것과는 무관한 사항들만 관리· 감독이 이루어졌다는 게 홍 의원의 지적이다. 사고의 원인인 정기적인 볼트 교체에 대한 노동부의 관리· 감독이 소홀하다는 게 홍 의원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노동부가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 이후 6개월 마다 안전검사를 하는데, 이것도 원청에서 용역회사로 형식적으로 한다는 것.


2008년 GS 건설 창원 현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난 적이 있다고 홍 의원은 강조했다.


홍희덕 의원은 "지난 6일 사고는 GS건설과 노동부가 합작한 산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동부가 타워크레인에 대한 전문적 지식 없이 형식적으로 점검을 해 결국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말았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서교동 GS 건설 자이 사고는 타워크레인 4호기의 붐대가 뒤집혀 지면서 1호기의 붐대를 덮쳐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 타워크레인 기사와 외벽을 칠하던 근로자 등 총 2 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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