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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고층 화재]주상복합 시장 ‘찬물’…마천루전쟁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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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상복합 분양권 최고 1억원가량 하락…시세도 폭락하고 있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그동안 계속돼온 마천루 전쟁에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앞다퉈 초고층 아파트 건설에 뛰어들면서 마천루 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건설사들의 마천루 전쟁은 당분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은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해 최고 1억원가량 하락하고 수천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38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우신골드의 화재는 침체된 주상복합 아파트 시장을 더욱 힘겹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주상복합아파트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시세하락 커 =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는 부동산경기침체로 최고 1억원가량 떨어진 곳이 속출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그동안 고급화전략으로 마천루 전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아파트보다 살기 불편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007년 5월 이후 수도권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경기도는 19곳 5161가구, 인천은 4곳 1635가구로 총 23곳 6796가구에 달했다.


경기도에서는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위버폴리스 등 8개 단지 2151가구가 유망물량이 6, 7월에 집중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동탄신도시 복합단지 10, 11블록의 메타폴리스. 포스코건설과 신동아건설 시공으로 55~66층 4개동 규모, 40평~98평형 1266가구 전량을 일반분양했다.


하지만 시세는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메타폴리스 135㎡의 경우 분양가는 5억35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5억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오는 11월 입주예정인 동탄 하이페리온199㎡도 5000만원 하락한 9억789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M공인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주상복합아파트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프리미엄이 붙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분양권, 분양가대비 최고 1억원 하락 = 최근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한 코오롱 더 프라우 등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권 프리미엄도 1억원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제로상태까지 떨어졌다는 것이 지역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C공인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인기없다. 분양당시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라며 “경기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분양권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입주예정인 송도 대우월드마크7단지 154㎡의 분양권도 10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1단지 168㎡의 분양권은 5000만원이나 하락한 7억1377만원에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동탄신도시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오는 12월 입주예정인 동탄 동양파라곤1차 206㎡ 분양권의 경우 무려 9500만원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시세하락폭이 크다”며“이번 부산 우신골드 아파트 화재로 약세장을 면치못하는 주상복합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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