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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타이어·車경량화 그린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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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랑세스 독일 도마겐 R&D센터 가보니

친환경 타이어·車경량화 그린산업 선도 독일계 특수 화학기업 랑세스의 본사 근교에 위치한 도마겐 켄파크 화학단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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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독일)=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도마겐(Dormagen). 라인강을 따라 형성된 도마겐 화학단지 내엔 독일 특수화학그룹 랑세스의 개발라인이 갖춰진 연구ㆍ개발(R&D센터)가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랑세스 본사가 위치한 레버쿠젠 인근 도마겐 R&D센터에선 고성능 타이어의 원료인 기능성부타디엔 합성고무(PBR)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플라스틱 시험 생산이 한참 진행중이었다.


화학센터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녹색 산림을 둘러쌓여 있는 도마겐 화학단지 내 랑세스 R&D센터로 발을 내딛는 순간, 굉음을 울리는 합성고무 생산 플랜트를 볼 수 있었다. 시험 생산을 하는 곳이므로 생산공정을 축소시킨 작은 플랜트였다.

이곳에선 코를 찌르는 화학약품 냄새가 가득한 가운데 랑세스의 합성고무 R&D기술 성능 테스트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합성고무는 타이어, 신발 밑창, 골프공 등을 만드는 원료로 랑세스 매출액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능이 향상된 친환경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R&D에 매진중이다. 또, 친환경 타이어의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타이어와 5년간 장기계약을 맺기도 했다.


악셀 하이트만 랑세스 회장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타이어는 우리(랑세스)와 장기계약을 맺었으며 고객사로서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은 비중있는 시장이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내년 9월 한국에서 '러버데이(Rubber Day)' 이벤트를 계획하고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R&D센터를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제품 경량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플라스틱 R&D센터. 100여 명이 일하는 이곳에는 랑세스가 주력하고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 시험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과 R&D센터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아우디 A8 부품으로 들어가는 고성능 플라스틱이 우선 눈에 띄었다.

친환경 타이어·車경량화 그린산업 선도 독일계 특수 화학기업인 랑세스의 독일 도마겐 화학단지 내 고성능 플라스틱 R&D센터에서 연구소장이 기술자와 의견을 나누는 모습


이곳에선 협력사가 만든 글라스파이버(유리섬유ㆍGlass Fiber) 50%와 플라스틱 50%를 섞은 차세대 고성능 플라스틱이 시험 생산되고 있었다. 고성능 플라스틱은 철을 대신해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ㆍ부식방지ㆍ생산과정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하는 그린산업이다. R&D센터에선 자동차 회사가 의뢰한 플라스틱 부품을 시험 생산하고 있으며, 충돌ㆍ화재 등에 강한 플라스틱 기술을 연구해 자동차 회사 등에 제품을 제안하기도 한다.


랑세스는 5년 전 바이엘에서 분사된 이후 '이노베이션(혁신)'을 주창하며 친환경 '그린 산업'분야에 집중해왔다. 랑세스의 '그린 이노베이션'은 각 13개 사업부에서 다양한 R&D개발과 이를 통한 생산공정에 몰입하고 있다.


R&D개발 결과, 랑세스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상승한 18억3000만 유로(한화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3100만 유로(한화 1933억원)로 전년동기 1700만 유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랑세스는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합성고무의 높은 수요가 이와 같은 수익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 2분기 랑세스의 10대 판매품목은 자동차, 타이어 산업과 관련된 합성고무와 첨단 플라스틱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뒤셀도르프(독일)=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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