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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더블딥 없다…9월 물가상승 압력 커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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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중수 한은 총재 "더블딥 없다…9월 물가상승 압력 커질 것"(종합)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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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 우려를 일축했다.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9월 중 수요 증가로 인해 물가상승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국은행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이 더블딥 우려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우리는 더블딥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가 국내외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2개월 연속 금리를 2.25%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 위험요인이 더블딥으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총재는 "미국의 경우 어느 정도 부침(업&다운)이 있겠지만, 이것을 더블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내년 경기는 미국도 유럽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기회복 기조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을 뜻을 확실히 했다.


김 총재는 "수요측면의 압박이 계속돼 9월달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도 계속 그런 (상승)기조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타이밍의 문제일 뿐 금리는 결국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성장을 위해 금융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언젠가는 정상(금리)으로 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을 보고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그는 "현재로서는 전망치를 수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지난달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페이스가 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며 금리인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그널을 자주 던져 시장에 혼선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잘못 준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언제 어떻게 (금리인상이) 일어날지를 전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라며 "금리나 거시정책은 지표 하나만 보고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이 시장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시장에 통화당국의 정책이 잘 반영됐으면 좋겠다"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답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가격보다는 심리 문제를 지적했다. 김 총재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기준으로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라며 "집값 하락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주택시장에 사람이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중수 한은 총재와의 일문일답.


-물가안정을 강조했는데, 수요압력은 언제쯤 오나.


▲지난 달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가 6% 올랐다. 그동안 한은서는 (소비자물가)3.2%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은 2.6%니까 여유가 있다고 본다. 물론 우리가 9,10,11월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현재로서는 전망치를 수정하는 것은 좋지않다고 본다. 수요측면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고, 9월 중엔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을 이룰 것이다. 계속 앞으로도 그런 기조로 갈 것이다.


-G20 총회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의제는 어떤 것인가.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나.


▲지난 7월말에 BIS회의에서 이야기된 자본의 정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자본의 규제수준에 대해 각 나라의 입장이 다다른데, 참고로 우리의 경우 지난 97년도의 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개혁을 강하게 해서 직접적으로 큰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나라들이 규제개혁의 수준을 낮추지 않으면서 각 나라들이 합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


또 이행기간과 관련, 각 나라마다 어느정도의 기간을 허용하느냐도 논의 대상이다. 수준자체를 맞추기 어려운 나라가 있는가하면 수준을 뒤늦게라도 맞출 수 있는 나라가 있다. 우리나라의 입장은 비교적 건실한 상황이다.


-향후 정책 기조가 바뀌는경우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나


▲급격하게 들어올 경우는 부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변동폭을 줄여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거시건전정책 자체를 건전하게 운용함으로써 자금유입이나 유출이 잘 안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입으로 인해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 나오고 있는데.


▲장단기 금리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많이 있지만 크게 볼 때 시장의 수급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단기채의 경우 금리인상을 선반영하는 것보다는 금리인상에 대해 예상하고 그대로 가지만, 장기채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은 테크닉한 문제로 보고 있으며, 근본적인 것은 시장상황을 볼때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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