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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인플레 압력 ↑..곡물+육류 공급 불안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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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170,320,0";$no="201009030708543946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가 곡물 수출 중단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국제 밀 가격에 또 다시 상승 압력을 넣고 있다. 육류 가격이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은 '푸드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러시아, 곡물 수출 중단 조치 내년까지 연장=러시아가 연말까지 계획했던 곡물 수출 중단 조치를 내년 수확시즌까지 연장키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2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내년 수확시즌 상황을 지켜본 후 곡물 수출 중단 철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15일~12월31일 기간 동안 발효 예정이었던 곡물수출 중단 조치는 내년도 러시아의 곡물 수확철인 11월까지 연장됐다.


곡물 수출금지는 러시아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정부가 국내시장의 공급을 유지하고 곡물가격의 급등을 막기 위해 취해졌다. 수출 금지 대상 곡물로는 밀, 보리, 호밀, 옥수수 등이 해당된다.

세계 4위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곡물 수출 중단 조치 때문에 이미 중동, 아프리카 등 대규모 곡물 수요국은 그 타격을 받고 있다.


충분하지 못한 공급으로 2007~2008년 나타났던 곡물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대다수 전문가들이 곡물파동 당시 보다는 아직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러시아의 곡물 수출 중단 연장 소식으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에서는 최근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7명이 사망했다. 남아공안보연구소(SAISS)는 "2008년 곡물 파동으로 인한 폭동이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보안을 철저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곡물, 육류가격 고공행진=러시아가 곡물 수출 중단 기간을 연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밀 값은 또 다시 급등했다.


2일 12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7% 오른 부셸 당 7.137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달 6일 부셸 당 8.68달러로 꼭지를 찍은 밀 가격은 6월 초 이후 현재까지 58% 올랐다. 러시아의 가뭄과 이에 따른 곡물 수출 제한 조치가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육류 가격도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 이머징마켓의 육류 소비가 급증한데 반해 주요 육류 수출국인 북미, 남미, 호주에서의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힌 육류가격지수는 8월에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 1990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양고기 가격이 37년만에 꼭지를 찍었고 소고기 가격도 2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돼지, 닭, 오리, 거위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호주산 양고기 가격은 kg당 5.50호주달러 이상 올라 1973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베이컨용 돼지고기는 파운드당 1.50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지난 8월 FAO 식량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5% 상승, 평균 17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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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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