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60년사 국제컨퍼런스'서 강조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 및 세제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60년사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먼저 '한국경제60년사' 편찬에 대해 "지난 60년의 궤적을 남긴 '한국경제60년사'는 후세에 길이 남을 경제 역사서이자 시대정신까지 기술한 지침서"라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배우려 하는 후발 국가들에게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장관은 한국 경제에 대해 "1960년대 초 1인당 국민소득은 80달러 수준, 원조가 수입의 70% 이상을 담당한 가난한 나라였지만 오늘날 GDP 규모 세계 15위, 교역규모 세계 10위, 외환보유액 세계 5위 등 세계 10위권대의 중견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성장의 원동력으로 그는 앤 크루거(Anne Krueger) 존스홉킨스 대학교 교수의 '한국 경제 성공의 중요한 요인은 수출주도 정책'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면서 "정부정책의 효과성, 기업가 정신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불굴의 의지, 피땀 어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중요한 특징으로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역동성(dynamism)을 제시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과 최근의 성과를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반영하는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안정적인 거시정책기조의 중요성을 먼저 거론했다. 그는 "거시정책은 민간부문의 자생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경제성장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최근 주요국가의 경기 불확실성 심화, 잠재적인 물가압력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거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번째로 서민의 체감경기 개선, 세번째로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마지막으로는 위기 이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성장잠재력의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장관은 영국 시인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의 시 'Invictus'가 마치 한국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과제인 선진일류국가 진입에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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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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