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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의 펀드브리핑]펀드마켓을 이끌 4G 펀드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부서장


'어플리케이션' '증강현실'등의 신조어를 만들고 있는 스마트 폰의 등장은 한동안 정체되었던 이동통신 시장의 수요를 폭발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가지고 왔다.

성숙기에서 다시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이동통신세대를 제너레이션(Generation)의 약자 'G'를 이용해 표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야를 펀드 마켓으로 확대해 볼 수 있다. 먼저 펀드 마켓의 1G펀드는 투자의 개념을 각인시킨 뮤추얼 펀드이다. 과거 부의 창출은 오직 은행예금과 부동산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펀드라는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시했다.

2G펀드는 적립식 펀드이다. 펀드는 자산가들이 큰 돈을 한 번에 입금해야 한다는 관념과 주식투자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넘어 적은 돈으로도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과 시간분산 투자를 통해 매입단가를 낮추는 'Dollar-cost-Average' 효과의 실효성이 확산되면서 1가구 1펀드 시대를 이끌었다.


3G펀드는 해외투자 펀드이다.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의 시행과 함께 국내펀드에만 한정되어 있던 투자 대상을 글로벌로 확대시켜 다양한 국가뿐만 아니라 천연자원 등 상품(Commodity)에 까지 폭 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산을 배분하고 위험을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투자라는 개념을 제시한 세대이다.


스마트폰이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글로벌금융위기가 역설적으로 펀드 마켓에 '자산관리'를 태동시켰다. 단순투자가 아니라 투자자의 라이프 타임 밸류에 맞춰 자산관리가 되는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산관리의 개념을 수용할 수 있는 4G 펀드는 무엇이 될까? 바로 월지급식 펀드일 것이다. 그 동안 투자를 통하여 쌓은 가치를 펀드에서 일정한 비율로 분배해 나가는 방식의 펀드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자산가치의 상승뿐만 아니라 일정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이다. 예를 들어 3년 전에 적립식 펀드를 가입했던 투자자가 해당 펀드를 환매하여 월지급식펀드에 가입할 경우, 이번에는 쌓아놓은 그 동안의 가치를 매월 일정하게 분할하여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시가 상승할 경우 자산가치가 증가하는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자산관리자의 관점에서 월지급식 펀드가 자산관리를 수용할 수 있는 4G 펀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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