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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 펀드 22일째 환매..극과 극 향후 전망

"10조 썰물 대기자금 12조 불과" 대 "1800선 안팎 손바뀜 환매랠리"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세가 22일째 이어지면서 환매 움직임에 대한 전망도 제각각 달라지고 있다. 당초 지수가 상승추세로 전환되면 환매세가 줄고 유입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유출세에 변화가 없자 환매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가 22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5일 사이에만 7500억원이 빠져나갔고 올초부터 누적된 유출입 금액은 순유출이 10조1000억원에 이른다.

최근의 환매세는 1700선의 유입된 자금보다는 1800선에서 유입된 자금이 만들어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미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700선의 유입 자금은 순유출로 돌아섰고 두 번의 1700선 진입으로 대부분의 환매 물량이 소진 됐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수가 1800선 이후의 설정 자금이 펀드 환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요 이슈다. 1800선의 환매는 어느 정도 예정된 사실로 일정부분의 환매는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환매 대기 자금의 파괴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다. 환매대기 자금이 연초에 비해 급감했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펀드 환매는 지수가 상승 할수록 강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0조944억원의 환매가 이뤄졌다"며 "잠재적 환매 대기 물량이 연초에는 22조원에 달했지만 현재 11조90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3~4월, 6~7월에 환매가 집중됐고 대외 리스크로 지수가 하락한 2월과 5월에는 오히려 순유입 됐다. 환매에 따라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게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라 펀드가 환매되는 인과관계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11조9000억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환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고 잠재적 환매 대기물량이 모두 나온다고 볼 수도 없다"며 "이제 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매 랠리가 지속되는 동시에 1800선을 상향돌파 할 경우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환매세는 지속될 것이고 1800선 이상에서 유입된 자금의 환매는 이미 시작됐다"며 "1700~1800선 사이의 펀드매물 소화가 대부분 이뤄지면서 100% 이상의 손바뀜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조사 결과 2002년6월부터 2009년3월까지 지수 1700~1800선 사이에서 설정원본은 9조6000억원 이었는데 이후 환매가 본격화되면서 1700선에서 16조원의 환매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4월부터 설정된 5조3000억원의 자금은 신규로 설정된 자금으로 바로 환매되지 않는다고 보면 결국 16조원과 9조6000억원의 차이인 6조4000억원이 1800선 위에서 유입된 자금에서 환매가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 같은 양상으로 보자면 한 지수가 1800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1850선부터 큰 폭으로 유입된 적립식 펀드에서의 환매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펀드의 환매세는 약화되기 보다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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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jiseong@ &lt;ⓒ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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