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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뜨거울수록 논쟁은 가열된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올해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며 7월 한 달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끝이 좋지 못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주간 거래를 혼조로 마무리했다. 다우에 이어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지만 오히려 이후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


하반기 경기 둔화와 관련한 논쟁이 계속된 탓이다. 일단 다소 부담스러웠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발표가 이뤄진만큼 시장은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대에 다소 못 미친 GDP 발표로 인해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뜨거웠던 7월이 마무리됐다는 점도 논쟁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3분의 2 이상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달아올랐던 어닝시즌 분위기는 한풀 꺾이고 다시 경제지표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주 후반 7월 고용지표 발표가 이뤄지고 다음주에는 올해 다섯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뉴욕증시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두 이벤트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어닝과 함께 뜨거웠던 7월= 지난주 다우지수는 0.40% 올라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5%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10% 밀렸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 3개월만에 상승반전한 7월은 뜨거웠다. 7월 한달간 다우 지수는 7.08% 올랐다. 월간 수익률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1년만에 최대인 6.88% 상승을 달성했다. 나스닥 지수도 6.90% 올라 올해 3월 7.14%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기업 실적을 뒷받침된 덕분이었다. 지금까지 S&P500 지수 중 336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75%가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0%는 월가 기대치에 부합했고 15%만이 월가 예상에 미달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64% 기업이 월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놨다. 이는 지난 4개 어닝시즌 평균 61%를 웃돌았다.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짐 듀니건 이사는 "경제보다 기업 실적보다 더 가파른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리스 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별로 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반기 경기전망 논쟁 가열= 2분기 GDP는 월가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면서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컨퍼런스 보드의 바트 반 아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후 반등은 역사적으로 반복됐던 일"이라며 "더블 딥이 올 것이라고 생각치는 않지만 하반기 GDP 증가율은 1.6%에 그쳐 성장 둔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듀니건은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1년 반 전과는 분명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1분기 GDP 증가율은 당초 2.7%에서 3.7%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경기 침체 종료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6월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 고용지표 분기점= 앨빈의 지적처럼 현재 월가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오는 6일 공개될 노동부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다.


비농업 부문에서는 지난 6월 12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7월에도 6만개가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센서스국의 임시직 근로자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스국은 인구조사를 위해 모집했던 임시직 근로자 중 14만4000명을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달간 되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월가가 주목하는 민간 부문 일자리 개수는 9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8만3000개 증가했었다.


고용지표 외에도 6월 건설지출,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이상 2일) 6월 개인소비와 개인지출, 6월 공장주문, 6월 미결주택판매, 7월 자동차판매(이상 3일) 7월 민간 고용지표, 7월 ISM 서비스업 지수(이상 4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5일) 6월 소비자 신용(6일) 등이 공개된다.


ISM 지수는 하락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경기 확장의 기준점인 50을 웃돌 전망이다. 이 또한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S&P500 지수 중 103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다우지수 중에서는 프록터앤갬블(P&G), 화이자(이상 3일) 크래프트 푸즈(5일) 등 3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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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2일 찰스턴을 방문해 경제와 주정부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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