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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재테크 패러다임]투자는 장기전..오래 묵힐수록 수익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버핏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장기투자'였다. 코카콜라, 워싱턴포스트, 월트디즈니 등은 그가 20~30년 이상 보유했던 종목들이다.


2000년대 초중반을 전후해 국내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펀드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 펀드의 공통점은 매년 시장 수익률 이상의 꾸준한 성과를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국내에 펀드투자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나 인디펜던스펀드와 같이 수출위주의 성장주에 투자하는 성장형펀드가 있는가 하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의 10년투자펀드나 신영자산운용의 마라톤펀드처럼 저평가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는 가치형펀드도 존재한다.


디스커버리펀드와 인디펜던스펀드는 지난 2001년 설정된 이후 현재까지 각각 728%, 645%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성적이 과거에 비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현재까지도 여타 펀드대비 우수한 장기누적수익률을 보이며 장기투자펀드의 모범이 됐다.

국내 가치주펀드의 대명사인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지난 2006년 설정 이후 54%를 기록중이며, 지난 2002년 설정된 신영마라톤펀드도 현재까지 252%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0년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가치투자는 투자기간이 장기로 갈수록 시장과 비교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절대수익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채권과 주식을 공격적으로 배분해 투자하는 KTB자산운용의 엑설런트혼합형펀드는 지난 2007년 설정 이후 102%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했고, 해외주식에 장기투자하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인디아펀드는 2007년 설정 이후 31%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장기 투자펀드가 시장에 출시됐다.


이같은 장기투자 문화 확산 분위기에 맞춰 아시아경제신문은 그동안 사랑 받아왔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이들 장기펀드를 집중 분석한다.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투자 성향과 여유 자금에 따라 투자기간과 투자대상을 정해야 하고 거치식, 적립식 등 투자방법도 결정해야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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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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