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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국내 증시의 16강 안착 가능성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후반 이후 오름세를 타면서 1750을 향해 달려가던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주춤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24일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와 비교해 코스피 시장의 '가격 매력'이 여전하다는 것. 하지만 지수가 올라오면서 펀드환매가 늘고 있고 기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박스권 상단 돌파의 걸림돌로 꼽혔다.

◆임태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남유럽 위기는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모멘텀에 위안화 절상이라는 장기적 호재까지 맞물리며 박스권 상단 돌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수급여건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폭이나마 기관까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물론 현재의 수급 상황이 박스권 돌파를 가능케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구간과는 다르게 우호적 수급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국내 증시가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과 견줄만한 중기 박스권 상단을 눈앞에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유로지역 불확실성과 부진한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5월 후반부터 세계 증시 대비 월등한 복원력을 보여줬고 그 후에도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2분기 국내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는 23조2000억원(MKF500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갱신이 기대되고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8.9배다. 보수적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더라도 2005년 이후 평균 PER이 10배 중반 수준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서의 속도조절 과정을 밟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700 구간을 강하게 뚫고 나가기에는 최근 들어 지속되고 있는 펀드환매와 기관의 제한적인 매수세도 고민거리다. 세계 증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하락폭을 되돌리고 있는 국내 증시의 가격 부담감도 높다.


최근 2주간 외국인과 기관의 업종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일정한 변화가 느껴진다. 성장성 측면에서의 매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관심을 받았던 IT 및 자동차 관련주에 대해 양대 투자주체가 이번 주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또 위안화 절상 움직임이 표면화된 지난 주말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공통적 관심은 철강, 기계 등 이른바 중국관련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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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주도주의 완전한 교체까지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양호한 수급을 감안해 철강, 조선, 기계업종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해운 및 항공주의 경우 단기 트레이딩 관점을 이어가며 IT와 자동차의 경우 실적 시즌 도래 시 추가적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격매도 보다는 보유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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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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