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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티맥스 인수…'바다' 후방 지원 나서나

삼성 고위 관계자 "자체 OS 아니면 모바일 시장 답 없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이 '바다' 플랫폼 출시로 모바일 OS(운영체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OS전문업체를 인수합병하며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본격 육성에 나섰다. IT서비스업체 삼성SDS(대표 김인)는 티맥스코어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체 지분의 51%를 매입, 경영권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끞


삼성SDS는 기업내 네트워크 설비부터 시스템 전반에 걸친 설계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영역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그룹의 모바일 오피스 개발을 담당하며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 OS개발을 진행해본 개발자들이 꽤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인수한 티맥스코어와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역량있는 핵심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한 만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SDS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독자 플랫폼 OS '바다'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주력 모바일 OS로 삼아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구글과 안드로이드폰 기능에 관한 문제가 불거질때마다 독자적인 자체 OS를 하루 빨리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잦은 OS 업그레이드로 여전히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OS가 업그레이드 될때마다 상당 부분이 달라져 이미 개발해 놓은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OS에 맞춰 다시 개발해야 하는 등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의 국내 제품 개발 당시 안드로이드 OS 때문에 크게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 OS가 워낙 빨리 업그레이드 되다보니 지상파DMB 등 국내 제품에만 들어가는 기능들을 넣으려면 구글과 따로 협의해야 하는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기 때문이다. 특히 OS 차원에서 문제가 생기면 문제 해결을 위해 구글과 직접 논의해야 하며 그러다보니 자연히 개발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매년 2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는 아이폰 하나로 버티는 애플처럼 단일모델 전략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기능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들려다보니 OS에 대한 주도권을 쥐지 않고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은 영원히 힘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OS를 비롯한 핵심 경쟁력"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술을 삼성전자 특유의 속도감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자체 OS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바다'를 시작으로 자체 OS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시장에서 '바다'는 든든한 후방 지원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개발해 올려주고 에코시스템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줄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삼성SDS와 티맥스코어가 이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인수건을 삼성전자, 바다 등과 국한해 연결짓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바다에 대한 지원도 일부 포함되겠지만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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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대 고객사인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SDS가 특정 회사를 위해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시각은 다소 편파적"이라며 "OS 개발 역량이 높은 개발자들을 영입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는다는 것이 현재의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티맥스코어의 인력은 현재 200여명 정도이며, 삼성SDS는 티맥스코어를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며 별도의 인력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7월말께 인수 합병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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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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