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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살리는 아까시나무 신품종 첫선

서울대 산림과학부 이경준 교수, 3개 품종 개발…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구환경을 살리는 아까시나무 신품종이 첫선을 보였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원장 김태수)는 7일 서울대에서 육종개발한 새 아까시나무품종이 밀원공급 증진은 물론 지구온난화에 따른 채밀기간을 줄이는 대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아까시나무는 밀원식물로서 매우 중요한 나무로 한해 약 2000억원의 아카시아꿀을 생산, 양봉가들의 수입원이 되지만 개화기간이 일주일로 짧아 꿀 채집에 애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산림과학부의 이경준 교수는 15년간의 품종개량으로 ▲국내에서 처음 꽃이 2~3일 일찍 피는 조기개화품종 ▲꽃이 3~5일 늦게 피는 만기개화 품종 ▲꿀을 두 배쯤 많이 생산하는 다밀성품종을 개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 했다.

이들 3개 품종을 한 곳에 심으면 채밀기간과 채밀량도 두 배쯤 늘릴 수 있어 양봉가의 소득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총 꿀 생산량 2만7000톤 중 아까시나무꿀은 1만9000톤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꽃이 한꺼번에 피어 채밀기간이 짧아져 양봉가들이 큰 애로를 느끼고 있다.


특히 국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농사와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딸기, 수박, 참외, 고추 농사엔 꿀벌의 수분매개가 꼭 필요해 아까시나무 신품종은 국내 양봉가들 소득을 올림으로서 과수와 원예산업에 큰 보탬이 될 전망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2008년도 양봉산업 3500억원 중 꿀소득이 2430억원, 이 가운데 아까시나무꿀이 1822억원으로서 전체의 7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양봉농가는 3만4000곳, 양봉벌통 수는 30만개로 전국 과수원 비닐하우스에 수분작용을 해준다”면서 “아까시나무가 흉년이 들면 과수 등 농산물에 천문학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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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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