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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통제..물량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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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이 희귀광물(희토류) 통제 강화에 나섰다. 희토류의 무분별한 채굴에서 오는 환경 파괴를 막고, 비축량을 늘리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원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희토류 채굴 및 개발을 정부의 손에 넘기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희토류 채굴은 정부의 허가를 국영기업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의 전자 모터, 풍력 발전기, 미사일 등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중국이 전세계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고 나설 경우 글로벌 기업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산 희토류의 주요 수입국인 미국이 중국의 움직임에 대비, 대체 자원 개발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자원 관계자는 "자국 희토류의 불법 수출이 자행되고 있으며, 가치가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외국 기업들이 개발 후 환경 파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안원 중국 희토류 협회 사무총장은 "희토류 가격 인상을 원한다"면서 "외국 구매자들은 환경 파괴를 경감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호주 희토류 업체인 알케인 리소시즈의 이안 찰머스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불법 채굴과 환경 파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제품 생산에 차질을 일으킬 정도로 공급 물량을 대폭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이번 달부터 희토류의 불법 채굴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6개월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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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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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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