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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200원대 안착.."불안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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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했다. 석가탄신일 연휴 동안 급등한 NDF환율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리스크, 유럽 악재 등을 반영하며 환율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로는 역외매수세가 잦아들며 상승폭이 다소 완화됐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4원 폭등한 12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초반 지정학적리스크에 1220.0원까지 올랐지만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이렇다 할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되지 않자 역외 매수 공백이 나타나면서 롱스탑과 네고물량에 밀렸다.


다만 하단에서 결제수요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비디쉬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반전하며 이날 환율 상승세를 어느정도 가라앉혔다. 중국정부가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 3년 내 도입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증시가 반등한 점도 환율 상승폭을 낮췄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5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6거래일째 팔자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6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12.0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부환경 불안감이 그대로 전달된 듯하고 지정학적리스크가 재개되는 양상"이라며 "이날 뉴욕시장에서 1210원 밑으로 내려간다면 역외환율 1240원이 단기고점이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치고 올라올 경우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어 대외변수와 심리가 관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대화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도 주목할 만하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미중 경제전략대화에서 오전 세션에 위안화 절상 논의가 없었다는 소식과 시장 분위기상 위안화 절상이슈가 원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또 다른 이슈로 천안함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날 다소 줄어든 상황인 만큼 이를 감안한다면 환시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19.20원 오른 1216.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1만5489계약, 투신은 3만9816계약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은행은 2만3349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 달러선물 브로커는 "북한 리스크로 오전 10시 대통령 담화문 발표까지 상승폭을 넓혔는데 담화문 발표 이후 북한에서 뚜렷한 반응이 없어 매수, 매도 공방이 벌어지며 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와 유로·달러 변동폭이 컸으나 유로달러가 1.25달러선에서 추가로 반등세를 나타내지 못한 점, 북한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로 환율이 강세로 갈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선물에서 이례적으로 투신권 매수가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매도 포지션을 구축해 놓은 부분에 대한 손절 매수와 헤지 물량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31분 현재 달러·엔은 90.35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7.6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513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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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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