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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에어버스 A350 날개 국산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오는 2013년까지 유럽 EADS社의 최첨단 기종인 에어버스 350의 날개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이를 에어버스에 납품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완제기(민용항공기)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비행계측장비, 항공기 계기판부품 등의 원천기술도 확보한다.


24일 지식경제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3년간 총 50억원을 투입해 에어버스 A350XWB 기종의 날개(Wing Rib)와 속도계 핵심부품인 횡격실(다이아프램, diaphragm)을 개발하기로 했다. A350XWB 기종은 에어버스의 차세대 최신기종으로 270∼350인승 규모로 탑승인원과 최대항속거리에 따라 800(270명,1만5400km), 900(310명,1만5000km), 1000 (350명, 1만4800km)의 3개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다.

지경부는 이들 세가지 시리즈의 설계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수량은 날개는 최소 2기에서 33개이며 횡격실은 10세트이다. 또한 항공기 동체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리튬합금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항공기 비행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항공기 주익(날개)구조물의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완제기개발에 필요한 표면처리및 시험분석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 에어버스의 운항전까지 이들 제품의 시제품과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와 관계부처도 지난2월 마련한 항공산업육성방안을 통해 차세대 여객기는 핵심ㆍ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R&D 지원을 바탕으로 RSP(Risk Share Partner)참여하기로 했다. RSP는 위험분담파트너로 참여지분 만큼 수익이나 물량을 분배받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보잉 B787, 1570억원, 1.2%), KAI(에어버스 A350, 2000억원 2%), 삼성테크윈(GEnx엔진, 1670억원,2%) 등은 1∼2%대의 지분을 참여 중이며 정부는 이를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정부와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은 이미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社와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항기 개발협력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종을 차세대주력기종으로 확정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경부는 이와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항공기 비행계측장비인 항공기 개발용 고출력ㆍ소형 텔레메트리시스템과 조종사가 반사없이 계기정보를 판독할 수 있는 항공용 디스플레이 비반사 윈도우개발에도 각 각 13억원과 6억원을 투입해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이 사업에 참여할 항공관련 업체의 신청을 받아 사업계획평가를 통해 오는 7월 주관기관을 확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KAI 등은 에어버스ㆍ보잉사 등에 항공기 부품을 일부 납품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에어버스에 국산 날개가 납품될 경우 국내 항공산업에 큰 전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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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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