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덕 재건축 단지 조합들 "무상지분율? 믿어도 되나?"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문소정 기자]서울 강동구 재건축 단지에서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시공사가 선정되거나 무상지분율 제한선을 의무화하면서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고덕2,5,7 단지들에도 그 여파가 커질지 주목되고 있다.


무상지분율이 높은게 조합원들에게 이득이 있겠지만, 조합들은 아직 사업시행인가 전이고 지분율 변동요인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로 '높은 무상지분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 가이드라인으로 삼성건설과 현대건설 두개 사업단의 대결 구도는 유지하되 무상 지분율의 최저한도를 160%로 정했다. 앞서 고덕 주공 6단지에서는 174%를 제시한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바 있다. 무상지분율이란 재건축 후 추가부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평형을 대지지분으로 나눈 값이다.


20일 시공자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는 고덕2단지 조합은 최근 입찰지침 최종확정본을 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뒀다. 단일안 확정지분제, 330만원 표준건축비, 이주비 지침, 설계시공 분리발주 등이 그 내용이다. 특히 덤핑입찰규제를 명시해 뒀는데 "착공기준시점은 2012년 6월 기준으로하고 제안사항과 배치되는 변경조건의 계약을 요구할 수 없다. 이에대해 낙찰자는 일체의 책임을 낙찰자(조합)에게 물을수 없다. 착공을 지연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손해 배상해야한다"고 돼 있다. 오는 7월 10일께 시공사 선정을 하는 이곳은 단독입찰만 받는다. 컨소시엄은 불허했다. 앞으로 2600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다.

이 조합 관계자는 "아직 제안서를 받지 않아 모르겠지만 고덕6단지나 둔촌 주공의 영향을 배제할수 없다. 기존에 GS건설·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137% 보다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서도 "고덕6단지에 두산건설이 174% 지분율을 제시했지만 정당하게 끝까지 받을 수 있는 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가계약, 본계약도 남은 상황이고 분양가 상한제도 걸려있는 상태인데 몇년이라는 기간동안 공사가 확실히 돼 좋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고덕5단지와 7단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시공사로부터 제시될 무상지분율을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였다.


오는 7월3일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고덕 5단지는 지면경쟁방식으로 단독입찰만 가능하다. 이곳 조합 관계자는 "그냥 외관으로 보기에는 무상지분율이 높으면 좋아보인다. 하지만 그 속내를 잘 따져봐야 한다. 어떤 기업이 자신들이 손해를 보고 주민에게 덕을 베풀겠냐"면서도 "물론 무상지분율이 높으면 좋다. 하지만 아직 공사단가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계약도 서로 맺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중단을 하게 될 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 수주경쟁이 너무 치열한것 같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고덕 7단지 조합 관계자 역시 "언론에서 너무 무상지분율로 이슈를 끌고 가는데 다른곳에서 높은 무상지분율이 나왔다고 시공사들이 얼만큼 제시할지는 알수 없다. 조합원들 일일이 다 찾아다니고 확인할수 없고, 다만 우리는 조합원들의 행위역할을 대변해주는 곳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고덕 7단지는 6월 27일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며, 강동구 상일동 187번지 일대에 아파트 1608가구를 신축하게 된다.


AD

강남 재건축 단지의 무상지분율 논란에 대해 김은유 법무법인 강산 변호사는 "사실상 확정지분제라는 것은 없다. 최소한 사업시행인가가 나서야 지분율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건설사들이 인허가조건 또는 지질조건 변경, 이주 지연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변동여지를 만들수 있다. 무상지분율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오진희 기자 valere@
문소정 기자 moon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진희 기자 valer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