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 만능 플랫폼 개발..스마트폰 운영체제 상관없이 앱 설치-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구글 안드로이드폰이나 MS의 윈도모바일, 삼성전자 바다, 리눅스 진영의 리모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이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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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개발한 이 기술은 현재 JILㆍ본다이 등 경쟁기술에 비해 완성도나 상용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전세계 30여 이통사가 참여하는 슈퍼앱스토어(WAC)의 표준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한국 통신업계가 세계적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스마트폰 환경에서 어느 OS든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웹상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기술인 '꼰빠냐(Conpanna)'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꼰빠냐는 '생크림'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커피 원액에 거품을 얹은 '에스프레소 꼰빠냐' 처럼 다양한 OS 위에서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구동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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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꼰파냐를 다음달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개발키트(SDK)도 동시에 공개할 방침이다. 꼰빠냐는 자바(JAVA)와 같은 표준 웹기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내부의 OS와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함으로써 일반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Native app)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 예로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나 HTC의 디자이어 등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구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꼰빠냐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폰이든 윈도모바일폰인 옴니아2나 바다폰, 리모폰 등 어느 스마트폰이든 자유롭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꼰빠냐는 이른바 '만능 앱기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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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지난2월 전세계 24개 이동통신사가 전격 발표한 WAC에서도 이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서비스의 플랫폼(토대)으로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통사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T스토어나 쇼스토어, 오즈스토어 등을 합친 한국형 통합앱스토어(KWAC)가 내년 초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번 꼰바냐 기술이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미 SK텔레콤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를 통해 KT와 통합LG텔레콤에도 이같은 제안을 한 상태다. 또한 영국의 오렌지 등 해외이통사에도 같은 제안을 하는 등 WAC를 겨냥해 글로벌 서비스플랫폼으로 안착시킨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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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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