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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요즘 대학들은 대학 발전과 장학금 마련 등을 위해 다양한 통로로 기부금을 유치하고 있다. 기부금을 끌어오는 힘이 대학 총장의 중요한 능력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대학들 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학교 발전을 위해 재정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대학 당국은 “학교 발전을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가운데 대학들이 어떤 방법으로 기부자들에게 다가가고 또 기부의 뜻을 기리는지 살펴봤다. 이를 통해 대학들이 기부금 유치에 들이는 노력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 건물과 석좌교수제도에 기업 이름 붙여 = 대부분 대학들이 기부기업·단체를 위해 예우를 마련하는 것은 캠퍼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준공된 대학 건물에는 기부자나 기부기업·단체의 이름이 붙여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연세대학교가 지난달 19일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준공한 기숙사 건물에는 ‘SK국제학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고려대에는 2000년 이후 백주년기념 삼성관과 LG-POSCO 경영관, 하나스퀘어 등이 최신식 시설로 들어섰다. 기부자의 호를 딴 우당교양관이 지어지기도 했고 지난 2008년에는 CJ식품안전관도 준공됐다. 모두 이들 기업의 출연으로 새로운 건물을 올린 것이다.
지난 2월 강당 겸 종합체육관인 ‘덕성·하나누리관’을 준공한 덕성여대 역시 마찬가지다. '누리관'은 지난해 2월 교내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하나'는 30억원의 건축발전기금을 기탁한 하나은행의 뜻을 기린 것이다.
한편, 연세대는 세계적인 석학을 교수로 초빙하면서 기업체의 지원을 받고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바로 ‘SK 석좌교수’다. 연세대는 올해 SK석좌교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지낸 랜달 크로즈너(Randall S. Kroszner) 시카고대 교수를 초빙했고 지난 200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 교수를 초빙한 바 있다.
연세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사립대학의 경우 기부자의 무게감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동문상·명예학위 등 다양한 예우 = 대학들은 기부자를 위해 명예의 전당 등 다양한 예우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관악캠퍼스 본부 현관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기부자·단체의 명패를 걸어놨다. 홈페이지에서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기부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서강대의 발전후원본부 홈페이지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어떤 예우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100만원, 1000만원, 1억원 등의 기준을 클릭하면 은인 명부 발간, 감사 카드 증정, 감사패 증정, 도서관 평생 이용권 증정, 강의실 명명 및 인물 동판 부착, 기증물품 명의 부착 등 다양한 예부프로그램 가운데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상이나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외대는 조명덕 여사에게 동문상을 수여했다. 지금까지 45억원 가량을 기탁한 명예동문의 자격으로 받은 상이다. 서울대도 10여년간 133억원 이상을 기부한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에게 지난 7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런 예우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울대 발전기금 관계자는 “기부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설명하고 “도움을 주신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pos="C";$title="서울대 명예의 전당";$txt="▲서울대 본관에 조성된 명예의 전당";$size="440,301,0";$no="201005111423405194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연세대, 홈페이지에 장학금 받은 학생 감사편지 싣기도 =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개인들의 기부도 여전히 활발하다. 금액은 기업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의미는 기업 기부 못지 않다는 게 대학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위기극복 장학금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장학금 기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도 단연 눈에 띄게 배치했다. 연세대는 또 ‘연세사랑 기금모금’ 홈페이지에서 기부자들의 이름을 따서 현재 수여되고 있는 장학금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소속과 이름도 알 수 있고 학생들이 기부자에게 쓴 감사서신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고선장학기금의 장학금을 수여받은 한 학생이 장학금을 기탁한 동문에게 쓴 감사의 편지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유치하기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3000명 가까운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기부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통한 장학금 모금액만도 20억을 훌쩍 넘겼고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이 이를 바탕으로 수여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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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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