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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주도 업종 內 순환매 전략 유효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 화요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6p(0.14%) 하락한 1718.7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장초반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점차 매수세가 둔해지면서 결국 96억원을 순매도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810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기관이 202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6일 증시전문가들은 유럽발 경제위기가 존재하지만 미국의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고 넘치는 부동자금과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회복이 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닌 실적을 크게 회복한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수 대응 보다는 종목 대응에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현재 증시를 주도하고 있으며 1분기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IT와 자동차 섹터를 꼽았다. 최근 들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증시 환경에서 해당 섹터 내의 부품주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적 매매에 무게를 둘 것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의 IT 화학 섹터 일부 차익실현과 내부적인 리스크 요인(=건설주 재무 리스크 부각) 부각 속에 건설 은행 증권 섹터의 부진으로 지수는 약세 흐름 마감했다. 주말 고용 지표를 앞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는 제한적인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이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1분기 실적결과에서 확인한대로 IT와 자동차 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대형주가 쉬어간다면, 중소형주의 활발한 종목별 수익률 게임도 기대해볼 만. 역시 해당 섹터內 부품주로의 1차적인 관심이 좋다고 판단.


건설 섹터와 관련해서 주된 하락 이유는 해외 수주 모멘텀 약화와 재무 리스크 부각으로 요약 가능하다. 다만, 최근 펀드 환매 및 삼성생명 청약 등에 따른 해당 섹터의 기관 투자자의 집중 매도 가능성 등 수급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해당 섹터內 대형주의 주가가 PBR, PER기준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해있어, 향후 주가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장세는 당분간 현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목별 대응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외 지수의 속도 조절로 인하여 탄력적인 반등이 쉽지 않더라도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등 경기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도 업종의 긍정적인 전망, 시중의 넘치는 부동자금, 저금리 기조 등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주도 종목인 IT, 자동차 종목 그리고 이와 관련된 부픔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적 수익률 게임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경험적으로 외국인 순매수는 한국의 무역수지와 뚜렷한 동조화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이전까지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됐던 2004년은 2009년을 제외할 경우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에 달했던 시기다. 이후 무역수지 규모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자금은 이탈했고 회복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무역수지는 IT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직관적으로 봤을 때 IT업종의 실적 모멘텀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실제로 MSCI 한국지수 IT업종의 12개월 선행 EPS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출입은 그 방향성이 거의 일치한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산업간 컨버전스(융합)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IT산업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IT업황이 뚜렷한 둔화를 보이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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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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