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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오해와 진실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두산건설의 순이익 적자전환으로 부실이 불거져 나오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불안감 때문에 그룹주 동반 급락. 하지만 다음 2 가지 사항을 봤을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명동 사채업자들사이에 남광토건 어음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중심으로 최근에 남광토건 법정관리나 부도설이 돌고 있다네요. 사채쪽에는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건설사 직원)
#건설사들 부도설에 거래소 시장감시부 비상입니다. 저희도 사실 파악하느라 힘들어요.(거래소 직원)


건설사 부도설에 증시가 휘청거렸습니다. 각종 부도설 얘기만 남무했을 뿐 정확히 파악된 내용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 습니다. 투매 현상으로 두산그룹주는 폭락했고 두산 측에서 시장에 도는 설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말을 했지만 이미 투 자자들은 패닉상태에 빠진듯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두산그룹 관련 연구원들이 자금악화설은 과도한 것으로 생각보다 큰 악재가 아니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지난 3일 두산은 전날보다 1만5500원(12.65%) 떨어진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 두산건설은 나란히 8% 이상 크게 빠졌습니다. 남광토건도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남광토건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 돌아온 어음이 있긴했지만 결제한 상태이고, 또 지난 3일에도 결제해야할 어음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한목소리로 두산그룹주에 대해 낙폭이 과대했다며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두산건설에 대해 성장성은 낮지만 위기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은 성장성은 낮아졌지만 디폴트(채무불이행)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두산건설의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또 회사채시장에서 두산건설 기업어음(CP)와 회사채에 대한 수요기반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전일 두산의 주가는 손자회사 두산건설의 1분기 순손실 전환, 회사채발행 및 미분양 우 려 등이 유동성 위기 루머로 확대되며 12.7% 급락했다"며 "루머와 관련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 두산건설의 재무 리스크 부각으로 주가 하락세를 맞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오히려 매수 기회가 찾아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의 재무 리스크 부각되면서 두산중공업은 실적과는 무관한 이슈로 전날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했다"며 "실적과 무관한 이슈로 과매도되는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오해로 인해 떨어진 주가에 가슴이 철렁하며 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라면 진실에 귀를 기울이고 인내심을 가진 사람 또는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셈이 될 것입니다.


무수한 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투자자들이 결국에 승리한다는 누구나 아는 얘기를 또한번 되새겨 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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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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