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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정보社 인크루트, 우회상장 5년만에 간판 내준다

3D업체 레드로버, 인크루트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3D 모니터 및 카메라장비를 만드는 레드로버가 인터넷 채용서비스업체 인크루트를 통해 우회상장한다. 이로써 인크루트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지 5년 만에 상장사 '간판'을 내주게 됐다.


13일 인크루트는 레드로버를 흡수합병하며 합병 후 레드로버의 하회진 대표가 인크루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공시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 및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 27.25%와 경영권을 레드로버 측이 120억원에 사들인 것.

레드로버는 최근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3D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로 3D장비 뿐 아니라 3D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툰박스(Toonbox)엔터테인먼트' 와 3D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하고 있다. 레드로버가 참여한 3D애니메이션 '넛잡'의 샘플 영상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에서 3D TV용 영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3D입체 모니터와 카메라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3D 현미경과 프로젝터의 본격 생산을 계획 중이다.


레드로버는 지난해 콘텐츠 매출 66억원과 제품 매출 42억원을 포함, 매출액 1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억원, 12억원. 올해는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3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으로 3D하드웨어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신용'이나 '지명도'를 확보하게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직상장과 우회상장 모두를 검토하다가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는 우회상장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레드로버가 만드는 3D하드웨어는 50% 이상이 수출 물량이다.


한편 인크루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됐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서비스를 시작한 인크루트는 동종 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3년 동안 적자를 내며 수익 창출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인크루트는 2007~2009년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 영업손실 6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작은 시장 규모에 한계를 느낀 인크루트는 사업 다각화를 계속 검토해왔다.


'인크루트'라는 종목명은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질 예정이지만 레드로버는 인크루트의 주사업을 계속 들고 간다는 방침이다.


레드로버 측은 "인크루트가 최근 적자를 내왔지만 현금보유액 등 재무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3D사업과 온라인 채용 서비스 사업을 한동안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측 역시 "합병 이후에도 인크루트가 벌이던 인터넷 채용 서비스 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 회사 분할과 관련해서는 아직 얘기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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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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