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기준 3.50% 목표..중장기물 비중 늘려라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하반기에도 유동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3.50%를 목표로 듀레이션 확대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장단기스프레드 확대에 대한 되돌림도 예상돼 중장기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4월 금통위 평가와 채권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신임 김중수 한은총재가 국제공조에서의 리더십 등을 강조했지만 결국 통화정책은 경기여건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향후 경기여건도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모멘텀 둔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부동산시장과 물가는 안정적이며 하반기에도 국내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4월 금통위는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임을 밝혔다.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의 재정위기와 위안화 절상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적으로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고용시장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4월 금통위가 예상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향후 국내외 경제상황이 금융완화기조의 유지 필요성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리저점 돌파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 선물포지션 청산 등이 부담이지만 결국 경기모멘텀 둔화는 금리하락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고채 3년물 기준 3.50%를 목표로 듀레이션 확대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간 큰 폭으로 확대된 장단기스프레드의 되돌림이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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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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