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강세..WGBI 무산설·4월편입설 변동폭 키워

풍부한 유동성이 강세요인..선물 20일 이평 지지..커브스팁..추가강세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ADP지표의 예상밖 감소를 이유로 하락한데다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WGBI편입 무산설이 돌며 약세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우호적인 물가지표를 바탕으로 강세시도를 보였고 장막판에는 은행권의 선물 숏매물이 몰린데다 WGBI 4월 편입설이 재차 돌면서 추가강세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의 RP매각과 수출입은행 등 은행채 입찰에서 자금이 몰린 것도 시중에 여전히 자금이 많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1.5년물 중심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커브도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WGBI 루머가 장중 변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진짜 이유는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유동성이 조정시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이 당분간 논리적 해석보다는 시중유동성이 소진될때까지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ize="550,169,0";$no="201004011541515228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size="550,328,0";$no="201004011541515228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과 2년물이 전장대비 9bp 하락한 3.17%와 3.49%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는 전일대비 4bp 내린 3.84%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어제보다 5bp 떨어진 4.46%로 마감했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는 전일보다 4bp 내린 4.91%와 5.10%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5틱 상승한 110.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0.56에 개장했다. 개장초 110.60선까지 올랐지만 WGBI 편입무산설이 돌려 110.3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20일 이평선을 회복했고 오후장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며 마감가가 장중고가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35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도 898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연기금이 465계약을, 보험이 419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883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6600계약이상 순매도를 보이던 은행은 장막판 그 폭을 줄이며 823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미결제량은 19만7239계약을 기록해 전장 19만2390계약대비 5300계약가량 증가했다. 거래량도 13만5496계약을 나타내 전일 10만7008계약보다 2만8500계약정도 늘었다.


개장직후 외신을 통해 멕시코가 WGBI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국내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국내 편입은 물건너 간것 아닌가라는 루머가 돌았다. 다만 재정부의 해명과 함께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멕시코는 오래전부터 WGBI편입 논의가 있어왔다”며 “유로클리어 시스템 문제가 남아있지만 멕시코 편입은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날 오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비 0.6% 상승을,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6%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 또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RP 8일물을 2%에 매각했다. 응찰액 54조8600억원을 보이며 15조6000억원이 낙찰됐다. 수출입은행도 수출입채 1년물 5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금리대비 2bp 낮은 2.81%에 발행했고, 산업은행 또한 산금채 2년물 20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금리대비 4bp 낮은 3.69%에 발행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늘은 WGBI 때문에 채권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하루였다. 개장초에는 편입무산설이 장막판에는 4월 편입설까지 나오며 선물기준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WGBI편입무산설이 돌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선물을 매도했다. 이후 재정부 해명이 나오며 증권사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시도를 보였다. 오후들어 한은 RP매각에 응찰이 물리며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했고 2년이하 통안채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전환에 성공했다. 마감무렵에는 은행권의 환매수세도 겹쳤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으로는 2년이하 구간이 유독 강세를 보이며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5년과 10년물등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커브도 스티프닝됐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WGBI 편입무산설이 돌면서 20일 이평선까지 뚫리는 강한 매도세가 들어왔다. 한때 시장이 위험한 것 아닌가라는 판단도 내렸지만 역시 자금쪽 잉여가 많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밀리면 사자세가 유입됐고 투자쪽이 1.5년 구간을 중심으로 강한 사자를 보였다. 이로써 장막판에는 숏 손절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 트라이가 몇 번 실패함에 따라 금리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긴 힘들어 보인다. 시중유동성이 소진될때까지 금리가 하향하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며 “레벨이나 타겟없이 맘 편히 금리하향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게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