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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군지역 양천, 강남 전셋값 하락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목동, 양천, 강남 등 서울 주요 학군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새 학기 들어 학군수요가 잠잠해지고, 방학기간동안 전셋값이 갑자기 많이 올라 가격조정이 일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월25일부터 지난 26일 현재 3개월간 전셋값 변동률을 단지별로 조사한 결과 양천구와 강남구 일대 학군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중순부터 실수요인 학군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하락이 진행되면서 99㎡(30평대) 아파트가 5000만원이상씩 빠지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89㎡의 전세가는 세달동안 -17.31% 변동률을 보이며 2억6000만원이었던 것이 2억1500만원으로 내려갔다. 같은 단지 99㎡도 5000만원이 빠져 2억6000만원이다.


목동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빠진 이유는 일단 학군 수요가 끝난 비수기철을 맞은데다 그동안 전셋값이 갑자기 많이 오른데 기인했다.

인근 우리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들이 원래는 66㎡에서 89㎡나 99㎡로 평수를 넓혀갔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을 많이 느끼면서 자체 내부이동을 하지 않고 재계약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목동지역에서 89㎡ 전셋집을 구할 돈으로 신규공급이 있는 가까운 광명지역에 105㎡로 더 넓은 새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수요도 있다"면서 "전세물량이 여느해보다 많이나와 가격이 다시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지역 학군이 몰려있는 아파트 역시 3월이 되면서 가격이 적으면 3000만에서 최대 1억원 수준으로 빠지고 있다는 게 이곳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일원동 우성 7차 105㎡는 지난 12월 말 3억5000만원에서 2월 중순께부터 가격이 하락하면서 현재 2억9000만원까지 하락했다.


대치동 현대 1차 105A㎡도 세달 전 3억9500만원이었던 전셋값이 현재 3억4000만원에 나간다. 같은 동 우성1차 103㎡와 쌍용1차 104㎡ 모두 같은기간 3500만원 하락해 3억4000만원 수준이다. 최근 조건부재건축으로 확정된 은마아파트의 경우 113㎡이 3억2500만원에서 2억9500만원으로 3000만원 내려갔다.


1979년 7월 입주가 시작된 청실아파트는 지난 3일 총회를 거쳐 변경안에 대한 과반수 동의를 받았고, 이를 토대로 오는 6~7월 건축심의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2월 또는 4~5월 정도에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청실1차 102㎡는 지난 12월 말 2억8000만원이었던 것이 3500만원 내려가 2억4500만원이다.


이 일대 근처 우방공인 관계자는 "물건이 많이 쌓여있다"면서 "늦으면 내년 4~5월에 이주가 시작되는 재건축 아파트인 청실아파트를 제외하면 은마, 우성, 쌍용 등 아직 이주까지는 사업시기가 먼 재건축아파트는 오는 여름 학군 수요로 다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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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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