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사장 취임후 업무강도 높이고 변화 주도
$pos="L";$title="김중겸과 정연주 2010년 승자는 누구?";$txt="";$size="124,193,0";$no="201001212036559779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요즘 삼성물산 임직원들은 초긴장 상태다.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취임 이후 임직원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업무 강도가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단 한 건의 해외 수주만 따낸 데다 최근 신울진원전 1ㆍ2호기 사업자 선정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등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지금은 다소 덜하지만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한동안 삼성물산 고위 임원들은 잠을 설쳐야 했다. 시간 불문하고 CEO가 연락을 하기 때문이다. 올 초 몇몇 임원은 새벽 1시에 CEO 전화를 받아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 사장은 업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전했다.
전사부문인 관리 파트 임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특히 세졌다는 분위기다. 건설과 상사를 모두 아우르는데다 예산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총괄하기 때문에 정 사장의 관심이 다른 사업부문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 직원은 정 사장의 고강도 업무 얘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정 사장의 업무 스타일은 매우 꼼꼼하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CEO로서 큰 그림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무담당자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전부 챙기기 때문에 나온 얘기다.
정 사장의 스타일은 '마이크로 투 매크로(Micro to Macro)'라는 나름의 전략에서 비롯됐다. 작은 것을 통해 큰 것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그는 삼성SDI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경영지원부문의 전문가로 통한다. CEO 권한을 사업부장들에게 이양해도 예산과 사업성 검토만큼은 본인이 철저하게 따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건설부문의 매서운 칼바람은 상사부문에서도 감지된다. 정 사장과 직접적으로 부딪힐 일이 적고, 아직 구체적인 변화의 바람도 나타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느끼는 긴장감은 다른 사업부문 못지않다는 것이다.
상사부문 관계자는 "건설과 전사조직에 칼바람이 불면서 회사 전체적으로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의 '팍팍한' 업무 스타일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시절에도 유명했다. 대규모 사업이 대부분인 플랜트 공사에서 수익성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아무리 금액이 커도 참여하지 않는 게 그의 원칙이었다. 철저한 수익 관리만이 회사가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해외에서 89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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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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