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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차종에 스마트페달 장착 검토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브레이크 제동 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레이 라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은 도요타 리콜과 관련한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급발진을 막을 수 있는 스마트 페달 장착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업체들이 스마트 페달을 장착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명 ‘스마트 페달’로 불리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동시에 눌러졌을 경우 가속 페달을 정지시키고 브레이크를 가동해 운행을 멈추도록 하는 장치다. 즉, 이를 장착할 경우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원인이 됐던 급발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 페달은 BMW와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닛산 차량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에 장착돼 있으나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페달을 장착하지 않았던 도요타의 경우 급발진 사고로 인해 대규모 리콜을 단행, 곤욕을 치뤘다. 도요타는 리콜 사태 이후 캠리와 렉서스, 아발론 모델에 스마트페달을 장작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모델에도 이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제이 록펠러 민주당 상원 의원은 “스마트 페달을 통해 차량 결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모든 자동차 업체에 장착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후드 장관도 “모든 신차에 스마트 페달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일부 의원들은 “도요타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대규모 리콜에 나서고 있다”며 “자동차 결함이 도요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니엘 이노우예 상원 의원은 "이는 업계 전반의 문제“라며 ”도요타 뿐만 아니라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록펠러 의원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도요타 조사가 바닥매트에 집중됐다”며 “시스템 상의 문제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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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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