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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유치전 계속된다" 이 前회장 쉼없는 행보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밴쿠버 동계 올림픽 참관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이 전 회장의 행보에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말 사면복권이 이뤄진 이래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 참관때부터 전현직 IOC위원을 만나는 등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섰다.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로 이동, 각국 IOC 위원등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유치활동에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대한민국 신드롬'을 불러일으켜 평창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 회장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효과를 거둔 셈이다. 따라서 국내에 머무는 동안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불러 격려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 전 회장은 밴쿠버에서 두달여 동안 강행군을 벌여 당분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그룹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후 적정한 시점에 다시 해외로 출국, 주요 국가를 돌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유치위 관계자는 "IOC 윤리 규정상 후보 도시가 IOC위원을 초청하는 것은 금지돼 있어 결국 직접 각국을 방문해 만나야 한다"며 "그러나 각국 고위층인 IOC위원 접촉에는 한계가 있어 같은 IOC위원이자 국제 체육계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이건희 위원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복귀 문제는 내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123회 IOC총회에서 2018년 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는 수면 아래에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으로의 경영승계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회사밖에서도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전회장 또한 지난달 5일 열린 호암 10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복귀는)아직 생각중"이라며 "회사가 약해지면 해야죠. 참여가 아니라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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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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