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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 공격 매수 어렵게 하는 투자심리 곧 안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날 코스피는 변동성을 확대하며 1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장 중에 전해진 중국의 모기지 금리인상 루머에 주변 증시, 특히 대만과 국내증시의 충격이 컸기 때문.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최근 시장 대응에 있어 공격적인 매수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3일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 1600선 하회 충격이 없지 않겠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 보다는 반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불안정한 투자 심리는 코스피지수가 바닥권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에서다.지수의 하락에도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외국인 매물이 감소하거나 순매수로 돌아서는등 일단의 매물 공세가 잠잠해진 점은 장기투자 자금 이탈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매수주체 부재로 인한 시장 수급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발 악재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커진 점은 사실이나 단기성 자금 위축 이외의 장기투자 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순매도 전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또 코스닥 포함 10조원에 육박하던 시장 거래대금이 이번 주들어 7조원대로 감소한 것을 보면 투매현상에 따른 거래 대금 증가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급매물 출회는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여져 기술적 반등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코스피 1600선 하회 충격이 없지 않겠지만, 새롭지 않은 악재에 대한 우려보다는 반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때이다. 또한 이번 주 매크로 지표의 영향력이 큰 만큼 우려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 보다는 시장 반응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투자심리가 취약해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흐름과 기업실적 전망을 감안했을 때 시장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기보다 바닥 형성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일 개인의 매도에 외국인이 동참하지 않은 점도 이를 증명한다.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고, 변동성을 활용해 경쟁국 IT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고 중국 춘절 소비 증가 효과가 기대되는 IT 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국내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책 리스크와 국내 경기회복속도 둔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 우선 정책 리스크에 대한 방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국내 경기회복 속도 둔화는 2010년에도 이익 개선이 지속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다면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경로를 예측해 보면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상승 속도는 확연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 경기선행지수 상승 속도 둔화 국면에서 KOSPI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의 본질적인 공통점을 찾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향후 이익 개선 및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업종에 대한 관심이 이후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4분기를 기준으로 향후 2분기 연속(2010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업종은 정유, 화학, 건설, 상사, 자동차부품, 음식료, 은행,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업종 등이다. 이 업종들 중 국내 상장기업 영업이익 증가보다 상대적으로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음식료, 증권, 은행, 디스플레이, 상사 업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지수 하락은 여전히 불안한 투자심리가 원인으로 보이는데, 이처럼 불안정한 투자 심리는 KOSPI지수가 바닥권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하락에도 1월 28일 이후부터는 외국인 매물이 감소하거나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일단의 매물 공세가 잦아든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왜냐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장세를 주도했던 주도세력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국내시장 복귀 여부가 지수 반등의 최대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아울러 외국인투자자의 매물 공세가 중단되거나 순매수로 전환될 경우 그 규모와 연속성에 따라서 투자심리도 개선 정도가 달라수 있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기존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자는 글로벌 증시의 단기 움직임에 따라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국내외 증시도 당분간 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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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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