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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력비행기 다시 날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된 인력 비행기가 다시 꿈을 펼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지난해 12월에 개발된 인력비행기는 사람의 힘을 동력원으로 이용한 항공기다. 사람이 자전거 형태의 페달을 밟으면 비행기 앞에 프로펠러가 돌며 추진력을 얻도록 설계됐다. 1층으로 만들어진 단엽날개의 폭은 30m, 길이 9m의 크기로 강화비닐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또 항공기 전체무게는 40kg이 넘지 않는다.

조종사도 몸무게가 가볍고 하체가 튼튼한 인라인 스케이트강사가 담당했다.


개발당시 인력 비행기는 업체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다. 전경련,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삼성테크윈, LIG넥스원, 한국로스트왁스, 연안알루미늄 등이 3억원의 연구예산을 지원한 것이다.

하지만 개발이후 인력비행기의 꿈은 중단됐다. 지원받은 자금도 바닥났고 바람이 심한 겨울철을 피하는 것이다. 국내 1호 인력비행기는 현재 공군사관학교의 격납고에 보관중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항공과 관련한 국내 연구기관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가벼운 기체가 장점인 인력비행기의 날개에 태양열을 이용한 장치를 부착한다면 엔진을 달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력비행기는 시험비행당시 사람 키 높이에서 150m를 비행했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인력비행기의 가벼운 무게를 이용해 상업용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이 대남 공중기습 침투때 이용되는 AN-2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의협적이다"면서 "이런 점에서 가벼운 항공기를 군작전때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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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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