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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산물 검역 '수출↑·수입↓'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식물 수출 검역 건수는 2008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수입 검역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식물검역원이 19일 발표한 2009년 농산물 수출입 검역 건수 자료에 따르면, 작년도 수출식물 검역건수는 총 5만8743건으로 전년의 4만9218건에 비해 19% 증가했다.


민주석 검역원 검역기획과장은 “쌀, 단감, 양파.버섯, 장미·카네이션 절화 등의 수출이 활발해져 수출 검역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라별로는 독일의 경우 쌀, 대만은 양파, 일본은 멜론과 장미절화, 캐나다는 단감, 그리고 중국과 미국엔 팽이버섯 등이 주로 수출됐다.

반면, 수입 검역 건수는 작년 상반기 경기침체와 해외 농산물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2008년도 15만669건보다 3% 감소한 14만563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 화훼류(-17%), 과실류(-10%), 사료류(-10%), 채소류(-2%) 등의 수입 검역 건수가 주로 감소한 가운데, 개별 품목별로는 망고(-46%), 양파(-42%), 오렌지(-33%), 사료용 옥수수(-21%), 마늘(-22%), 파인애플(-19%), 말린 고추(-12%) 등이 크게 줄었다.


수입 검역 과정에서 병·해충 등이 발견돼 폐기, 반송되거나 소독 처분된 건수는 총 2만2746건으로 전체 수입 검역 건수 14만5638건의 15.6%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 처분 건수 2만8227건보다 19% 감소했다.


발견된 병·해충은 총 657종 1만853건으로 2008년 704종 1만3845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민 과장은 “중국산(産) 토마토 종자에서 감자걀쭉병 등 총 37종의 국내 미기록 병·해충이 발견됐으나, 이런 병·해충에 감염된 농산물은 먹어도 인체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모두 포함한 검역건수가 20만4000건으로 2008년의 20만건에 비해 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검역원은 앞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에 파프리카, 미국에 감귤, 호주에 포도 등 내년까지 6개국 11품목이 추가로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협상을 강화하고, 수출단지 병해충 조사와 소독방법 개발을 위해 올해 10억원 등 향후 5년간 79억원의 조사·연구비를 새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농산물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역 절차 간소화와 제도 표준화 등을 통해 검역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래 병.해충 관리체계도 전면 개편하는 등 예찰·방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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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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