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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절상 압력 고조 '연내 인상 불가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의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선 반면, 미국의 무역적자는 날로 확대되고 있어 위안화 절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이 위안화 절상 압력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지적이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올해 위안화 절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시장조작에서 채권입찰 금리를 올린데 이어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상향조정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시기. WSJ은 중국의 인위적 약위안화 유지 정책이 세계 무역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미국 등 선진국 재정적자를 악화시킨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재정적자는 919억 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 무역적자도 10% 가량 늘어났다. 이에 반해 중국의 수출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독일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 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인위적 통화 조작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묵묵부답. 일부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계획에 대한 언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시한다.


중국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통화 절상 요구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에는 무역전쟁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있었던 중국과 미국 간의 타이어 분쟁은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특히 유로존 국가들이 수출업체들의 압력에 못이겨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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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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