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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평가]'추노' 완성도↑ 명품드라마 탄생 vs 선정성 지적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2 수목드라마 '추노'가 방송 2회 만에 폐인을 양성하며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확실시 했다.


100 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추노'는 인구의 절반이 노비였던 조선 중기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기구한 사연으로 신분이 바뀌어버린 사람들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화려한 영상미, 뛰어난 짜임새의 극본, 박진감 넘치는 액션, 캐릭터를 감칠맛 나게 살려내는 주· 조연의 연기, 해학과 풍자 등이 '추노'의 매력 포인트.


특히 조선 중기의 시대상과 다양한 인간군을 해학과 풍자로 현 시대의 병폐를 표출하겠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첫회에서는 나이 많은 양반이 13세 여자 노비를 수청들게 하는 장면, 조선 중기 당시 강대국인 중국의 언어로 대화하는 양반 자제들, 말의 설사가 사람 가치보다 높게 평가하는 모습 등을 해학과 풍자를 적절히 사용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모든 출연 배우들의 호연은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장혁, 오지호, 이다해, 이준혁 등 주연을 비롯해 공형진, 이한위, 성동일, 한정수, 김지석, 이원종 등 중년 연기자들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모든 캐릭터들은 극 안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 극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자막도 신선했다는 평. 이원종을 포함한 노비들이 도망가기 위해 숨어있는 중 대사를 자막처리하고 몸짓으로 표현한 장면은 신선한 재미를 줬다.


하지만 '추노'는 선정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해 가족 드라마의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13세가 한참 꽃봉우리 필 나이라는 대사와 함께 옷 벗기려는 장면 등이 너무 선정적이다. 자제 부탁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추노'가 '명품 드라마'에서 '국민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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