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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미 국채금리..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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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더 오른다, 미 전문가 10년만기 국채 4%대 갈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해 미 국채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가격하락). BOA 메릴린치는 지난해 미 국채가격이 3.5%나 하락하며 1978년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해말 3.84%를 기록하며 전년 2.21%에서 크게 올랐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지난해말 1.14%를 보이며 연초 0.76%에서 상승했다.


2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도 크게 스티프닝됐다.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 우려가 가중된데다 정부가 전례없는 국채입찰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22일에는 288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초에는 145bp를 기록했었다. 지난해말에는 270bp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블룸버그가 6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말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1.96%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런던에 위치한 캘론의 데이비드 케블 수석채권스트레지스트는 “올 상반기 미 국채금리는 30bp에서 40bp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지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Fed)이 완화스탠스를 고수하고 있어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Fed에서 인플레 통제를 적절히 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금리상승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Fed가 출구전략이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미 국채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보다는 물가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있어 고점이 멀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 리스크가 상존해 있다. 금리가 더 오르더라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기본적으로 스티프너 압력이 온다. 여기에 모기지채권 매수중단이라는 충격이 더해져 수급적차원의 문제까지 겹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모기지금리가 상승한 상황에서 올 초 주택시장 회복세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미 정부가 다시한번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지금의 금리상승세도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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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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