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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전망]주택시장 집값 '소폭' 전세 '껑충'

금리인상, DTI규제, 보금자리주택 등이 상승압력 억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내년 주택시장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매매값은 회복하겠지만 DTI규제와 금리인상,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시장…큰폭 상승 어렵고 회복수준에 그칠 듯

내년 주택매매시장은 큰 폭의 상승보다는 국지적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인상과 DTI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지방선거와 개발호재 등으로 4%정도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재건축시장의 기대감,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집값은 일정수준 상승할 것”이라며 “전세값 상승과 외환위기 학습효과, 수급불균형 등도 집값상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내년 주택 시장은 올 12월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내년 초에는 국지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매매시장의 회복세보다는 가격하락을 점치기도 한다. 세제혜택을 노린 급매물이 속출하고 금리인상, 보금자리주택 등이 가격하락을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용진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세제 혜택을 노린 매물 출회로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거래 활성화 여부에 따라 중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의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고교선택제, 입주물량 부족 등 전세값 폭등 우려

내년 전세시장은 올해 전세대란을 재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과 정보업체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2010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도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5.6%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집값 상승과 보금자리주택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어 재개발·뉴타운 이주수요 등도 내년 전세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 공급 물량은 부족한데 1인 가구 증가, 재개발 등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교선택제 시행으로 강남, 목동 등 학군우수지역은 전세값 폭등이 우려된다. 또 시장에 불안심리가 여전히 내재돼 있어 매매수요가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머무는 것도 전세값 상승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전세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교선택제, 입주물량 부족 등으로 학군우수지역은 전세값 폭등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세제감면 종료·보금자리 공급으로 위축될 듯


내년 분양시장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세제감면혜택이 종료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연기되면서 분양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업계는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되는 내년 2월 11일 이전까지 사업추진속도를 빨리하면서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여부도 불투명해 2월 이후 공급물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도권지역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공급부족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내년에는 국회 계류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비롯해 지방선거, 금리인상 등 다양한 변수 존재함에 따라 정확한 시장 예측은 불가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세제감면혜택 종료와 2차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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