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 세계 12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은 세계 1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올해 국가과학기술혁신역량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OECD 30개국 중 1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ㆍ평가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과학기술혁신역량 평가'를 매년 실시해 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 평가는 자원,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 등 5개 부문에서 31개 지표를 기준으로 OECD 30개국을 비교해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는 31점 만점에 11.28점으로 OECD 전체 국가 평균인 9.64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OSTII 순위는 12위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COSTII 1위인 미국을 100으로 한 상대수준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총액 비율,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연구개발투자비율 등 활동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국제협력, 기업간 협력 등 네트워크부문에서는 16위에 머물렀다.


교과부 관계자는 "네트워크 부문은 22위에서 16위로 순위가 오르고 있으나 기업간 협력 19위, 국제협력 22위를 기록해 약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자원부문에서는 총 연구원 수가 4위를 기록했으나, 질적 지표인 박사급 고급 인적자원은 20위에 그쳤다. 또한 환경부문에서는 물적 인프라는 높은 수준인 2위였지만 문화(26위), 지원제도(22위)등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사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부문에서도 연간 연구개발투자 대비 특허성과는 4위를 기록했지만 연구원 1인당 SCI 논문수 및 피인용도는 29위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과학기술역량 평가 결과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양적인 성과목표와 관련된 부문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환경 및 네트워크부문은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부문간 불균형 완화, R&D의 질적 고도화,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3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된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적 분석을 통해 과학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실천과제를 오는 2010년 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