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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상품]전멸하진 않았지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외환시장 불안감 확대, 두바이 발 악재에 강타 당한 증시 영향으로 전반적 급락..기호식품만 up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6일 유럽상품시장이 급락했다.


이날 아시아 장중 달러엔 환율이 14년 최저로 폭락하며 외환시장 불안감을 조성한데다 두바이 월드 부도에 따른 파장 확산 우려 및 중국증시 하락마감이 유럽증시 전반을 강타해 상품시장도 동반 급락했다.

두바이 발 후폭풍을 염려해 달러 캐리트레이드를 통한 상품시장 시장 투자자금 유입이 일시 소강상태를 보인데다 포지션 청산 물량까지 가세해 상품시장 전반을 강하게 밀어 내렸지만, 이날 추수감사절로 미국장이 휴장이었던 덕분에 낙폭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날 런던 브렌트유 3개월물 가격이 배럴당 1.42달러(1.9%) 하락한 77.0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NYMEX 1월 만기 WTI선물가격도 배럴당 1.79달러(2.3%) 급락한 76.17달러에 거래됐다.

3개월물 LME 구리선물 가격도 전일대비 톤당 184달러(2.4%) 떨어진 68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LME 납과 니켈 선물 3개월물 가격도 각각 2.09%, 2.5%씩 급락했다.

유로넥스트 1월 만기 밀선물가격도 2.75(2%) 내린 130.50 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FTSE 100이 3.18%, DJ STOXX가 3.27% 폭락하는 등 유럽증시 전반에 몰아친 매도 공세에 비하면 상품가격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음을 알 수 있으나, 美 S&P500 지수선물이 2.16% 급락하는 등 美 주요 증시 선물 낙폭도 커 상품시장 전반이 추가 하락을 면하기 어려울 조짐이다.


다만, 이날 설탕과 코코아 등 기호식품만이 수급 재료에 기대 상승세를 지켰다.
인도와 파키스탄 설탕 수요 증가 예상에 정제설탕 프리미엄 상승 예상이 번져 Liffe(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 3월 만기 흰설탕 가격이 톤당 4.40 달러 오른 60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은행들이 美 서브프라임에 이어 두바이 부실채권에도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영국 파운드가 유로대비 1개월 최저수준으로 급락해 파운드 표시 자산인 런던 코코아 선물 3월물 가격이 톤당 5파운드 오른 2180 파운드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금값은 이날도 아시아 장 중 지속된 약세에 현물가격이 온스당 1194.9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유럽장 강하게 반등한 달러의 영향으로 1182.40달러까지 후퇴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애널리스트 다니엘 스미스는 "여전히 상승장에 대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 조정은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진단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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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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