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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술 수출 16.1% 증가

기술 수출 25억3000만 달러, 기술무역수지비 개선추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이 2007년 대비 16.1% 증가한 25억3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기술 수출기관 1954개사 및 기술 도입기관 2497개사를 대상으로 특허, 상표·실용신안·디자인, 기술정보, 기술서비스 등의 무역 현황을 조사한 '기술무역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총 규모는 82억 달러로 기술 수출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25억3000만 달러, 기술 도입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56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기술무역수지는 3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기술수출액 증가율이 상승한 데 비해 기술도입액 증가율은 낮아 '기술무역수지비'는 0.43에서 0.45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기술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및 기계산업의 기술 수출과 도입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 분야에서 기술수출과 해외기술 도입이 가장 많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재산업의 기술 수출은 전년대비 54.9%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기술무역이 가장 활발한 전기전자 및 기계, 정보통신산업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 기술 도입 증가율은 소재산업(61.2%), 농림수산업(44.2%)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볼 때 기계, 정보통신, 화학산업 등은 수지가 개선된 반면 전기전자, 소재, 농림수산업 등은 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기술무역은 여전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 상대 국가별로 살펴본 결과 기술수출은 중국(30.6%), 미국(13.1%)에 집중돼 있으며, 기술도입의 경우 미국의 비중이 60.2%로 나타난 것.


이에 따라 對 미국 적자 규모는 31억 달러로 전체 수지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1%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일본, 영국과의 기술무역에서도 적자를 기록했으며 흑자를 기록한 상대국가는 중국,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술무역수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對 미국 적자규모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對 중국 흑자는 2005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기술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를 위해 GDP의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분야별 전략적 투자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0년 정부 R&D 투자를 올해 대비 10% 이상 확대하는 한편,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R&D 활성화를 위한 조세·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술무역수지비 0.7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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